스타쉽 테크놀로지스(Starship Technologies)가 영국 밀턴 케인즈(Milton Keynes)에서 자율주행 상품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교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스타쉽의 주문형 패키지 배달을 이용하려면 집 주소 혹은 받을 수 있는 다른 배송지를 위해 앱을 설치해야 한다. 주문한 소포가 도착하면 앱이 상황을 알려주고 당신이 어디에 있든 스타쉽의 배달을 요청할 수 있다. 앱을 통해 패키지가 어디에 있는지 언제나 추적할 수도 있다.

스타쉽은 현재 반경 2마일(3.2km) 이내의 가정으로 배달되지만 앞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배터리 제약에 의한 것은 아니며 가능한 한 짧은 대기 시간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스타쉽은 설명했다.

올해 말까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주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미국에서의 가격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영국에서는 첫 달 무료, 그 다음 달부터 무제한 패키지 배송에 매달 7.99파운드(약 1만 1600원)를 부과한다.

스타쉽 측은 "배송을 위해 감수해야 했던 번거로움은 이제 과거의 일이 될 것이다. 배달 누락으로 인해 더 이상 근무 시간 변경, 회의 일정 변경, 로커 방문, 운전실 운전, 택배사 연락 등이 필요하지 않게 된다. 소비자들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패키지를 수령할 수 있다. 이는 전세계에서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서비스이며 여러분의 일상에서 작동한다”고 강조한다.

몇 달 전 스타쉽은 매트릭스 파트너와 모피어스 벤처로부터 2500만 달러(279억원)를 모금했다. 에어배앤비 공동 설립자인 나탄 블레차르직(Nathan Blecharzyk), 스카이프 창립 엔지니어 쟌 탈린(Jaan Tallin) 등이 새로운 투자자로 합류했다. 이로써 스타쉽이 확보한 자금은 총 4220만 달러(약 472억원)에 달한다.

스타쉽은 앞서 도어대시(DoorDash) 및 포스트메이츠(Postmates)와 같은 주문형 식품 공급업체와 협력해 로봇 배달 서비스를 테스트했다. 지난 1월 스타쉽은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시티와 워싱턴 DC에서 시범 프로그램을 위해 위 회사들과 파트너 관계를 맺었다.

현재까지 스타쉽 로봇은 20개국, 100개 도시에서 12만 5000마일(약 20만km)이상 주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