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1일 중국 최대 쇼핑 절기 광군제를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물류 로봇이 투입될 전망이다.

항저우 샤오산(萧山)구 소재 위안퉁(圆通)분류센터에는 350대의 '샤오란런(小蓝人)' 로봇이 지시등을 깜박이며 오가고 있다. 소포를 싣고 경로가 서로 엉키지 않도록 자율주행을 한다. 자동 충전도 한다. 온라인 쇼핑몰 ‘티몰’의 광군제 전야를 위해 티몰과 위안퉁쑤디(Yuan tong su di)는 공동으로 슈퍼 로봇 분류 센터 운영에 들어갔다.

주문 피크 기간 동안 2000평방미터 규모의 공간에서 350대의 로봇이 밤낮없이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로봇이 매일 50만 개 이상의 소포를 분류할수 있다. 로봇이 3일간 이동하는 거리는 지구 한바퀴와 맞먹는다.

알리바바 물류 전문 기업인 ‘차이냐오(菜鸟)’에 따르면 올해 광군제에는 더 많은 첨단 기술 장비가 동원된다. 위안퉁쑤디는 약 40대의 자동화 분류 설비를 투입한다. 절반 가까이의 운송 센터를 개조해 분류 효율을 대폭 끌어올렸다.

중국 물류 기업 ZTO(中通快递)의 24시간 운송 센터에도 2층 규모의 자동 분류 시스템이 들어섰다. 또 다른 물류 기업 STO(申通快递)는 14개의 센터를 개조 및 확장해 운영에 들어갔다. 새롭게 운영되는 공간만 23만 평방미터를 넘어선다. 매일 평균 1000만 건 이상을 추가로 처리할 수 있다. 물류 기업 DP(Deppon,德邦快递)도 스마트 차량을 도입해 운영한다. 이번 기간 데이터 관리와 공유를 통해 골든타임을 지키면서 리스크 처리 역량도 높일 계획이다.

한 매체 조사에 따르면 올해 광군제에 대한 기대는 매우 높다. 통계에 따르면 소포 수가 3개 이상 되는 소비자 비중이 60%를 넘는다. 소비자들이 더 빨리 소포를 받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방안도 더욱 다양하며 70% 이상의 소비자는 기존과 달리 비고정(非固定) 방식으로 받기를 바랐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