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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애완 동물, 실제 동물을 대체할 수 있을까?로봇 펫에 인공지능 기능 추가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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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28  12: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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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나서 꼬리를 흔드는 작고 귀여운 강아지 주인 뒤를 따라간다. 그는 가볍게 터치하는 걸 좋아하고 ‘하이파이브’를 배웠으며 주인이 언제 좋은 날이었는지 아닌지도 알고 있다. 소니가 개발한 이 최신 발명품은 물론 진짜 개가 아니라 현실에 가장 가깝게 고안된 로봇 애완견 ‘아이보(Aibo)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 로봇 애완견이 실제 애완견을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기사를 실었다. 가장 많은 지면을 할애한 것은 역시 소니 아이보이다.

딥러닝 인공지능으로 태어난 아이보 퍼스트 리터 에디션(aibo First Litter Edition)의 주인공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똑똑해지면서 주인의 얼굴 표정과 목소리를 감지하고 반응할 수 있다.

소니전자 북미 대표이자 COO인 마이크 파술로(Mike Fasulo)는 "만약 당신이 사무실에서 힘든 하루를 보냈다면 아이보는 당신을 귀찮게 하지 않고 온순하게 굴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멋진 하루를 보내고 집에 쾌활하게 돌아온다면 아이보는 춤추고, 뛰어다니며 사랑을 전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보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소니는 광범위한 센서, 카메라, 액추에이터를 개발했다. 초소형 1축 및 2축 액추에이터는 몸체에 총 22개의 축을 따라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해주며, 소리와 이미지를 감지하고 분석할 수 있는 내장 센서가 있어 분별있는 행동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아이보의 눈에는 두 개의 유기 발광 다이오드가 사용돼 다양하고 미묘한 표현을 구현해준다.

소니는 인공지능(AI)이 경험에 의해 형성되기 때문에 두 개의 아이보가 같은 ‘성격’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로 기술의 진보라고 설명한다. 이 로봇은 강아지의 성별, 눈 색깔, 목소리를 사용자가 정의할 수 있도록 마이 아이보(My aibo) 앱을 통해 제어된다. 특히 진짜 개와 유사한 음조 명령(가령 굿보이, 배드보이와 같은)을 사용해 훈련 가능하고 보상으로 스크래치를 좋아한다.

아이보는 또 어린이와 어른 혹은 물건의 차이점을 알고 100개의 얼굴을 인식할 수 있다. 배터리가 부족하면 자동으로 홈 베이스로 돌아가 충전한다.

사람들을 매료시킨 로봇 펫

사실 수십년 전 로봇 애완동물이 등장한 이후 사람들을 줄곧 로봇 펫에 매료돼 왔다. 수백, 수천 만 개가 팔린 히트 제품도 있다. 1996년 11월에 선보인 타마고치(Tamagotchi)는 총 7600만 개 이상이 팔렸으며 1998년에 등장한 퍼비(Furby)는 처음 3년 동안만 40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구입했다. 주주펫(ZhuZhu Pets)의 로봇 햄스터는 2008-2009년에 출시돼 4년동안 7000만 개가 팔려나갔다. 로봇 애호가들은 새로운 종류의 애완용 로봇이 등장할 때마다 가게를 드나들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왜 로봇 펫은 사람들을 사로잡을까. 인간-로봇 상호작용을 연구해 온 미국 퍼듀대학(Purdue University)의 심리학자이자 명예교수인 게일 멜슨(Gail Melson)은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사회적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우리는 인간의 다른 생명 형태뿐 아니라 다른 생명체에 적응하도록 진화했다”며 "우리는 생명체의 특성을 보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그녀는 아이들이 소니 아이보의 초기 모습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연구한 결과, 대부분의 아이들이 진짜 개와는 달리 무생물이나 장난감처럼 로봇 애완동물을 다루지만 감정적인 애착이 생겨나고 있음을 발견했다. 가령 아이보를 해치거나 던지는 것은 나쁜 행동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명 형태의 ‘하이브리드 범주’ 교차는 특히 태어나면서부터 컴퓨터 기술을 접했던 어린이들 사이에서 두드러진다. 물론 최신 아이보만이 시장의 유일한 로봇 펫은 아니다. MGA 엔터테인먼트의 조지(Georgie)라는 작은 흰색 강아지는 보통 강아지와 같은 소음과 움직임을 제공한다. 자랑스럽게도 성별에 구애받지 않는 이 로봇은 12개의 사전 프로그래밍된 명령에만 반응하지만 어린아이들을 즐겁게 하기에는 충분하다.

와우위(WowWee)의 칩(Chip)은 똑똑한 로봇으로 센서를 통해 상황 인식과 후려치기, 박수, 터치와 같은 제스처 기반의 상호작용에 대응할 수 있다. 원래 칩은 치피(Chippies)라고 불리는 로봇 펍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놀지 않을 때 센서를 사용해 방을 침입자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개 이외에도 고양이 물고기 등 다양

개만 있는 것도 아니다. 하스브로(Hasbro)의 ‘모든 동반 펫의 즐거움(Joy for All companion pet)’은 고양이 털볼(furballs)의 매력을 제공한다.

주로 노인을 위해 설계된 이 로봇 고양이는 책임감이나 알레르기로 고민할 필요없이 실제 애완 동물과의 반려감을 제공하는 ‘실물 같은 대안’으로 불린다. 고양이는 얼룩 무늬, 크리미한 흰색, 그리고 은색 등 3가지 색상이 있다. 소리와 촉감에 반응해 야옹이라고 하거나 갸르릉거리거나 눈을 깜박이고 몸을 굴려 배를 긁기도 한다. 강아지 모델도 있다.

하스브로 출신이 설립한 아겔레스 이노베이션(Ageless Innovation)의 공동 창업자겸 COO인 앤드류 제아스(Andrew Jeas)는 이 봇이 다른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고양이는 현실적인 얼굴 동작을 하고 털을 다듬고 구르는 것으로 반응하며 강아지는 말하는 사람을 바라볼 수 있는 독특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각 애완동물은 주인에게 가장 현실적이고 상호적인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다”고 말한다.

현재 미국 브라운대학의 인지과학자와 컴퓨터 과학자들은 이 로봇 펫에 인공지능 기능을 추가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목표는 잃어버린 물건을 찾거나 약물 주의사항을 알리는 등의 노인을 위한 간단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치료용 물개 로봇 '파로'

흰색의 물개 로봇 파로(Paro)는 치료 목적으로 설계된 또 다른 디지털 장치이다. 왜 물개인가. 창시자인 타카노리 시바타(Takanori Shibata) 박사는 물개는 "매우 귀엽고 잡기에 좋은 모양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로봇 강아지와 고양이도 디자인했지만 사람들이 친숙한 동물일수록 더 비판적이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물개의 경우 사람들은 기대감이 없기 때문에 물개 로봇을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한다. 아기 하프 물개를 본떠 만든 파로는 부드러운 인공 털로 덮여 사람들이 손으로 만지면 실제 동물을 만지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5가지 종류의 센서는 로봇이 사람과 환경을 인식할 수 있게 해준다. 로봇의 촉각 센서는 만지거나 치는 것을 느낄 수 있음을 의미하며, 오디오 센서는 파로가 음성의 방향, 이름, 인사 및 칭찬과 같은 단어를 인식하도록 해준다.

조인혜  ihch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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