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은 이번 전시회에 특수목적, 작업지원, 농업, 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 기술들을 선보인다.

주요 출품 로봇을 살펴보면 실감형 모션플랫폼은 재난 대응 특수목적기계의 보급을 위해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한 기초 조작 및 작업 훈련지원을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게임 컨텐츠와 연동하여 실감형 게임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 중장비, 자동차와 같은 탑승형 장비의 사전 가상 교육시스템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유압 구동 압력직접제어 시스템은 기존 유압 시스템의 문제점이었던 펌프의 맥동 현상과 높은 마찰력, 힘 제어의 어려움을 유압 회로 개선 및 유압요소기술로 극복했다. 소형·경량 PDA모듈을 적용한 유압 시스템은 재난·재해 현장에서의 고난이도 작업 수행을 지원한다.

또 밭농업로봇 플랫폼은 로터리부터 파종, 정식, 방제, 운반까지 밭농작업 전주기에 걸처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변화하는 농작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자체제어가 가능한 자율 및 원격 운영기능이 있다. 밀페용접로봇은 협소하고 복잡한 구조의 해양플랜드 내부를 자동으로 용접할 수 있는 이동형/소형 용접로봇이다. 고온 고분진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으며, 용접 토치 및 센서 무게와 작업부하를 견딜 수 있도록 개발됐다. 발목신장 재활로봇은 뇌졸중 환자의 발목 스트레칭을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었으며, 2등급 의료기기로 GMP승인을 받았다. 신경계 환자 및 근골격계 환자의 하지 재활치료 장치로, 발목관절 경직 완화, 발목 마사지 치료, 전기 자극치료가 가능한 재활로봇이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총괄하고 있는 국민안전로봇프로젝트 참여기업의 제품들도 전시한다. 산업현장과 복합 재난 현장의 정보를 신속하게 확보하기 위한 정찰용, 산업용 드론(엑스드론), 비가시 환경, 붕괴 잔해물 매몰자, 벽제 뒤 요구조자를 탐지하는 레이더 센서인 인명탐지센서(레인보우), 화재, 폭발위험 등 인간이 작업하기 어려운 재난환경에서 원격 및 자율조종을 통해 재난 현장의 정보를 확보하는 지상이동 동체로봇(알에프코어)을 소개, 앞으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질 재난현장 안전로봇 분야의 기술들을 소개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이번 로보월드에 로봇그룹에서 개발 및 보유 중인 로봇 기술을 소개한다.

제조 산업의 기반인 협동로봇과 스마트 그리퍼를 이용한 물체조립 기술, 스스로 작업 요령을 배우는 판단지능로봇 기술을 시연하며, 비정형 환경에서의 이동 및 고난도 작업을 위한 유압 로봇 솔루션, 극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폭발물 처리로봇을 소개한다.

또 장애인/고령인의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손/하지 재활 로봇, 의료술기 훈련용 더미, 인간의 감정을 읽을 수 있는 영상 및 딥러닝 기술, 인간의 행동을 따라하는 인간-로봇간의 감성 교감 연구를 위한 소셜 로봇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에버4(EveR-4), 케이로봇 개발용 소프트 로봇 원천기술 제품을 소개한다. 또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로봇그룹에서는 그룹 설립 15주년을 맞이하여 그동안 그룹에서 거둔 대표성과와 로드맵을 공개한다.

고려대학교 지능로봇연구실

고려대학교 기계공학부의 지능로봇연구실은 1993년 송재복 교수가 부임하면서 설립된 이후, 지능로봇 분야의 다양한 연구 및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주로 산업용 및 서비스용 로봇 머니퓰레이터의 설계 및 제어, 협동로봇과 중력보상 로봇 개발, 로봇 기반의 정밀조립, 공장 및 병원 물류로봇용 주행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했다. 현재 20명 이상의 대학원생이 소속되어 있으며, 190편의 국내외 저널을 포함한 650편의 논문을 발표하였고, 60여 건의 국내외 특허, 그리고 21건의 기술이전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로보월드 전시에는 7자유도 협동로봇인 KUDex-7D(Korea Univ. Dexterous arm – 7 DOF)와 6자유도 협동로봇인 KUDex-6D를 이용한 인공지능 기반의 로봇 머니퓰레이션, 그리고 다자유도 기계식 중력보상 장치인 KU-WAD(KU-Weight Assist Device), 중력보상 기능을 갖는 협동로봇 등을 전시한다.

지능로봇연구실은 2000년도 중반부터 연구를 시작한 로봇-인간 충돌 안전성 연구를 바탕으로, 협동로봇이란 용어를 사용하기도 전인 2007년에 한국 최초의 협동로봇을 개발했으며, 현재 국내의 대부분의 협동로봇이 고려대의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현재 수동식 충돌안전 기술 및 토크센서-제어 방식의 능동식 충돌감지 기술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고려대의 협동로봇은 자체 개발한 토크센서와 etherCAT 기반의 모터 드라이버를 내장한 관절모듈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우수한 충돌감지 기능을 가진다. 또한 자체 개발한 그래픽 프로그래밍 기반의 티치 펜던트를 사용하여 직접교시 및 아이콘 기반의 작업계획 등으로 쉽게 작업을 교시할 수 있다.

또한, 세계 최초로 개발한 다자유도 기계식 중력보상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용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기존에 모터가 담당하던 로봇 무게와 가반하중을 모두 간단한 기계장치가 보상할 수 있게 되어, 종래에 수 kW의 모터를 사용하던 중대형 로봇을 200W급의 소형모터만으로도 구동이 가능해진다. 따라서 35% 이상의 에너지 절감, 제작단가의 절감, 오동작 시의 사고위험의 현저한 감소 등의 장점을 갖는다.

또한, 지능로봇연구실은 15년간 30억 원의 개발비를 투입하여 개발한 이동로봇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공장 물류로봇(AGV)에 접목하여 현장에서 유도선 없이도 아이콘 기반의 쉬운 경로계획으로 AGV가 공장에서 운영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대기업 3사에 공급했으며, 이를 병원 물류로봇 및 청소로봇를 포한한 가정용 홈로봇에도 적용하여 실용화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러한 다양한 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로봇 머니퓰레이터 및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분야에서 21건의 기술이전과 3건의 산업자문을 실시하여, 국내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로봇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공헌을 했으며 이러한 공로로 2016년 대한민국로봇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광운대학교 로봇학부

광운대학교는 2010년도에 국내 최초로 로봇학부를 시작했으며 학부생 때부터 체계적으로 로봇학(學)을 배울 수 있다. 로봇학은 로봇과 관련된 기술뿐만 아니라 로봇과 인간과의 융합, 로봇의 사회화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의미를 가진다. 로봇이 다른 기술과 달리 특별한 점은 기술만으로 개발이 되는 것이 아니라 최종적으로 인간사회의 구성원으로 올바른 역할이 증명될 때에 완성된다는 것이다.

광운대학교의 로봇학부는 인간과 로봇의 조화로운 공존을 추구하는 로봇학의 이념을 실천하는 핵심인재 양성이 교육 목표이다. 현재 광운대학교 내에는 로빛(RO:BIT), 바람(BARAM), 로랩(ROLAB) 등 다양한 로봇 관련 단체 활동이 활발하다. 이러한 단체에는 로봇학부생 뿐만 아니라 로봇을 배우고 싶은 모든 학생들이 어우러져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김진오 교수가 지도를 하고 있는 로빛은 최초의 로봇게임단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역량을 자랑하고 있다.

로빛이 개발한 로봇으로는 사람과 대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알까기 로봇인 알까고(Alghago), 재난 현장 투입을 위한 재난 구조 로봇(Rescue robot), 춤을 추며 공연을 하는 휴머노이드, 폭발물 제거 작업을 위한 EOD 로봇 2종, 측량 작업의 편의성을 위한 자동 수평조절 삼각대 등이 있다.

이러한 개발을 바탕으로 하여 로빛은 국내외의 수많은 로봇 대회를 참가하고 있으며, 이의 결과로 2013년도부터 2017년도까지 5회 연속 대통령상 수상, 2017년 일본 로보컵 테크니컬 챌린지 부문 2위, 2017년 한국 로보컵 레스큐 부문 1위, 2017년 IRC 지능형 휴머노이드 부문 1위, 2018년 캐나다 로보컵 테크니컬 챌린지 부문 3위 등 다채로운 수상 경력을 쌓고 있다.

이처럼 광운대학교 로봇학부는 로봇의 꿈을 가지고 성장한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서, 하고 싶은 만큼 로봇을 공부하고, 만들고, 즐길 수 있는 가장 훌륭한 교육의 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담당할 로봇 엔지니어와 학자들이 육성되고 있다.

서울로봇고등학교

서울로봇고등학교는 우리나라의 미래 산업을 이끌어 갈 차세대 성장 동력산업인 로봇 산업에 부응하기 위하여 로봇 분야에 소질과 적성이 있는 학생들을 선발하여 로봇 영 마이스터(Young Meister)로 육성하는 전국 유일의 로봇분야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이다. 이번 전시회에 휴머노이드 형태 격투 로봇 등을 출품한다.

휴머노이드 형태의 격투로봇. 걷기, 앉기등의 행동뿐 아니라 2대의 로봇이 서로 격투를 할 수도 있다. 로봇을 직접 움직여가며 로봇의 모션을 짤 수 있는 모션플러스와 완성된 모션파일을 바탕으로 코딩할 수 있는 태스크 파일이 사용된다. 이번에 출품한 드론은 미세먼지를 측정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으로 기본적인 드론의 골격위에 미세먼지 측정 센서를 장착하여 장소와 고도에 따른 미세먼지를 측정할 수 있는 로봇이다. 이 로봇은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장소의 미세먼지를 측정하여 미세먼지 유발 지역과 원인을 탐사할 수 있다.

xy 프린터는 중요한 내용을 메모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요즘 스마트폰에는 메모기능이 당연하게 내장되어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가끔씩 집에 가서 해야 할 일 또는 중요한 내용을 휴대전화에 메모해 놓고 까먹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xy프린터를 집에 두고 휴대전화에 메모해 놓은 내용이 전송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xy 프린터가 메모를 해 놓는다. xy프린터를 집에 자주 보는 곳에 두기만 하면 사람들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잊는 것을 그나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