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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옥스', 미국 최초 자율 로봇 농장 오픈'아이언 옥스 1호 농장'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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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0  19: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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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는 힘든 일이다. 미국의 200만 개 이상의 농장은 약 92만 5000명의 직원을 고용해 심기, 씨뿌리기, 검사와 같은 작업을 수행하는데 이를 위해 투입되는 비용은 2017년 기준 약 3500억 달러(약 396조원)에 달한다. 게다가 농업 생산성이 적어도 60% 증가하지 않으면 2025년까지 늘어나는 전세계 인구를 먹여살리기에 충분치 않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벤처비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산카를로스에 본사를 둔 3년차 스타트업인 ‘아이언 옥스(Iron Ox)’는 이같은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로봇공학을 활용한다. 미래를 위한 실내 농장 설계를 위해 원예 지식과 로봇공학을 접목한 이 회사의 CEO 브랜든 알렉산더(Brandon Alexander)는 유명 로봇 연구소인 윌로우 거라지(Willow Garage),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비밀스런 ‘X’ 부서(구글 글래스, 웨이모, 룬 등을 개발한)에서 근무한 이력을 갖고 있다.

물론 뉴저지의 에어로팜스(AeroFarms)나 스타트업인 바워앤플렌티(Bower and Plenty)도 지능형 로봇으로 유사한 접근을 하고 있으나 농작물 성장 주기 전체를 완전 자동화하는 업체는 아이언 옥스가 처음이라는 것이 알렉산더의 주장이다. 알렉산더는 "아이언 옥스에서 우리는 로봇 공학으로 전체 성장 과정을 설계했다"며 "기존 프로세스에 로봇을 추가하는 것이 아닌, 로봇을 중심으로 모든 것을 엔지니어링하는 방식을 취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한다.

최근 생산을 시작한 1000평방피트(92제곱미터) 규모의 아이언 옥스 1호 농장은 카메라 및 컴퓨터 비전 시스템을 갖춘 로봇 팔을 사용해 밀리미터 이하의 크기로 식물을 분석하고 심기와 파종과 같은 작업을 수행한다. 자동차 크기의 1000파운드(453kg)의 이동식 운송 시스템은 로메인, 버터 헤드, 케일과 같은 잎이 많은 녹색 채소와 바질, 실란트로, 향신료 등의 허브를 포함해 수확된 농산물을 전달하는데 이때 자율주행차에서 사용된 것과 유사한 센서 및 충돌 회피 시스템이 사용된다.

아이언 옥스에 따르면 클라우드 호스팅 소프트웨어는 시스템을 위한 일종의 두뇌 역할을 하며 내장 센서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을 사용해 해충 탐지 및 질병 예측 등의 기능까지 수행한다고 밝혔다.

고가의 기술로 들리지만 알렉산더와 공동 설립자 존 비니(Jon Binney)는 100억 명의 사람들에게 지속가능한 식량 공급을 목표로 생산 가격을 낮추는데 주력하고 있다. 기성 부품을 사용하고 스케일러블한 운송 시스템을 구현함으로써 이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또다른 절감은 고효율 LED 조명과 불필요한 물 사용을 90% 줄이는 수경 재배 시스템을 통해 이룰 계획이다.

아이언 옥스는 1년 이내에 생산 판매가 초기 투자를 충당하고도 남는다고 주장한다. 이는 농업소득이 감소하는 시점에 이르러서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통계에 따르면 2013년에서 2017년 사이 농장의 순 소득은 45% 감소해 대공황이 시작된 이래 3년 동안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현재로서는 아이언 옥스가 완전한 자율 운영이라고 보기 어렵다. 플랜트 사이언스팀은 식품 안전, 식물 건강 및 작물 성장을 보장하는 목적으로 표준 운영 절차를 공식화하기 위해 유입되는 데이터를 활용한다. 이 하이브리드 접근법은 농장이 개별 식물의 필요에 부응할 수 있게 해주며 전통적인 재배 작업보다 에이커당 30배 더 많은 농산물(약 2만 6000개의 상추 및 기타 녹색)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비니의 설명이다.

비니는 "우리는 지속가능하고 저렴한 농산물만 재배하는 것이 아니라 엄청난 양의 실행가능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며 "이런 데이터는 농장에서 출하되는 모든 식물이 완벽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고, 세계에서 가장 큰 식물 데이터 세트와 질병 확인을 위한 매우 정확한 알고리즘을 보유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한다.

현재까지 아이언 옥스는 종자 자금으로 600만 달러(약 68억원)를 모금했다. 앞으로 몇 달 안에 농산물을 레스토랑과 식료품점에 판매하고 2019년에 매장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인혜  ihch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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