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로봇을 위한 정밀 감속기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창청궈루이(长城国瑞)증권은 "중국산 감속기가 수 년간에 걸쳐 시장의 검증을 거치면서 2016년 이래 인지도를 높여오고 있다"며 "지디모터(ZD-Motor:中大力德), 쩐캉(Zhenkang:南通振康), 기어스넷(Gearsnet:双环传动) 등 세 업체의 총 주문량이 5만5천 대를 넘어섰으며 라이크프리시전(LIKE PRECISION:力克精密), 리더드라이브(Leaderdrive:苏州绿的谐波传动科技)의 판매량 데이터도 눈에 띠는 성장세를 보이면서 중국산 브랜드의 감속기가 시장의 신뢰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용 로봇 감속기의 중국산 대체 과정은 매우 힘든 상황에 처해있긴 하지만 대량 주문이 시작되면서 신뢰성 난관을 넘어서고 있는 단계란 분석이다.

창청궈루이증권은 2016년 이래 중국 산업용 로봇 시장의 핵심적인 변화로 이같은 감속기 시장의 중국산 진입을 꼽았다. 감속기가 장기적으로 외산 기업에 지배돼온 제품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중국산 로봇 원가를 낮추는 데 기여하면서 중국산 로봇의 점유율 확대에도 중요한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고정밀 로봇용 감속기 시장은 대부분 일본 기업이 점유하고 있다. 일본 나브테스코(NABTESCO)의 상품이 세계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수 하중 로봇 분야에서 RV 감속기 시장의 경우 90% 이상 점유율을 기록한다. 이어 하모닉드라이브(HARMONICDRIVE)의 고조파 감속기도 1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