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방 정부가 전략적인 로봇 및 드론 물류 확대를 선언하고 관련 인프라를 대폭으로 보강하고 있다.

중국 장시(江西)성은 지난 달 말 '전자상거래와 택배 물류 협동 발전에 관한 의견'을 발표하고 전자상거래와 택배 물류 발전을 위한 정책을 내놨다. 기초 인프라를 확대하면서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도로 등을 정비하는 총체적인 대책이 담겼다. 데이터를 공유하면서 택배 물류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고 물류 차량 관리를 최적화하면서 '말단 배송(末端配送)' 효율을 높이는 등의 대책도 포함했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의견에 따르면 장시성은 물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전 성(省)의 교통 규획을 새롭게 짠다. 철도, 고속도로, 항공, 선박, 우체국에 이르는 기반 인프라 물류 네트워크를 보강한다. 성 차원의 택배 집산 센터, 시 차원 소팅(sorting)센터, 현 차원 물류 배송 센터와 농촌 물류 택배 공공 수취소 등을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성-시-현으로 이어지는 보다 효율적인 택배의 대규모 네트워크가 매칭될 수 있도록 도모한다. 이와 동시에 도시와 농촌을 잇는 고효율 배송 네트워크도 마련한다. 관련 배송 기업도 육성해 물류 단지와 물류 센터를 연결하면서 공공 서비스 지역을 확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의견에서는 말단 스마트 배송 인프라를 보완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각 지역과 대학, 쇼핑센터, 지하철역 주변 등 말단 배송의 거점에 택배함을 마련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를 위해 우정국이 기존 물류함을 개조함으로써 배송 자원과 택배 서비스 인프라를 통합해 물류 기업이 더 빠르게 택배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한다. 일종의 '협동' 작업으로써 택배 수취자와 연결에 유리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택배 물류 기업과 전자 상거래 기업, 유통 체인 기업, 편의점, 물류 기업, 대학 등이 유기적 협력 체계도 만든다. 집중화된 수취 구역 서비스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또 택배 기업이 드론, 로봇 등 말단 네트워크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한다.

더 나아가 전자상거래와 택배 물류 데이터를 보호하면서 서로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규칙도 만든다. 데이터 중단 등 리스크에 대한 경보 체계를 마련하고 사전 통지와 보고가 가능한 제도를 구축한다. 일종의 플랫폼을 만들고 전자상거래와 물류 기업이 소비자 개인 정보를 지킬 수 있도록 하면서 데이터 교환과 정보 공유 등을 통해 배송 효율을 높일 수 있게 했다. 또 이번 의견에서는 택배 회사가 포장 등에서 친환경 포장재를 이용하는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회수 및 재활용이 가능하면서 회수 시스템도 체계화했다.(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