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제어, 네트워크 통신, 에너지, 교통, 물류, 항공우주, 국방, 자동차, 의료, 웨어러블 기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임베디드(Embeded)'하는 기술은 날로 발전하고 있다. 중국과학원의 허지펑(何积丰) 원사는 중국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인공지능이 임베디드식 시스템으로 전이되는 추이이며 임베디드 인공지능이 새로운 기회로서 상품의 스마트화와 생산 스마트화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2018 중국 국제 임베디드 대회'에서 상하이시 과학기술위원회 간핀(干频) 부주임은 "임베디드 운용체계(OS) 발전 규획을 추진하기 위해 기술 영역에서 19개 중점 영역을 선정해 청사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전 세계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업군을 1~2개 이상 보유할 것이란 원대한 계획도 제시했다.

임베디드 시스템은 첨단 컴퓨팅 기술, 반도체 기술, 전자 기술이 각 산업에서 구체적인 애플리케이션과 결합해 만들어내는 산물이다. 기술 집약적이고 자금 집약적이면서 고도의 분산성을 갖춰 혁신을 가능하게 한다. 임베디드 시스템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고효율 설계가 필수적이다. 같은 실리콘 면적 위에 더 높은 성능을 내기 위해 프로세서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임베디드 기술은 각 산업에서 전방위로 확대돼 설비와 부품 등에 적용되고 있다. 융합을 통해 인공지능 시스템을 구현하고 지능화된 기술로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각 산업에서 자체적인 임베디드 시스템과 소프트웨어의 고급화를 꾀하고 있다. 스마트 제조가 로봇,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홈, 스마트 자동차 등 신흥 산업과 결합해 임베디드 시스템에 발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몇년간 상하이는 임베디드 영역에서 반도체, OS, 모듈,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에 이르는 산업 사슬을 갖춰가고 있다. 협력을 통해 플랫폼을 구축하고 혁신센터를 건설했으며 신흥 산업 발전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도시의 정밀한 관리를 위해 상하이 푸퉈(普陀)구 정부는 '서비스와 제조업의 결합'에 중점을 두고 스마트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스마트 연결 푸퉈 마을 브레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산업에서 이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푸퉈구는 산업 제어 시스템 보안 혁신 기능형 플랫폼 등을 내놨다. 인공지능과 산업 인터넷 보안 기술을 결합한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산업 인터넷 보안을 강화하면서 국가 차원의 산업 인터넷 보안 혁신 허브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로봇 연구개발과 기능 이전 등 플랫폼으로서 로봇 산업과 인공지능의 결합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