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의 물류 계열사 징둥물류가 로봇 기업 ABB와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각 사의 우위를 활용해 로봇을 물류와 제조업에 결합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징둥물류는 산업 로봇으로 대표되는 스마트 설비를 물류 산업의 자동화와 생산라인에 대거 적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로봇 자동화 기술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징둥은 앞서 드론 배송, 스마트 배송 등 기술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자동화 제조 영역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점에도 의미가 있다.

류창둥 징둥 회장이 제시한 '무경계 유통' 개념을 기초로 향후 유통 산업의 무인화, 무경계화, 스마트화를 도모한다. 이는 징둥이 향후 물류 시스템 개발로 추진하는 목표이기도 하다.

ABB는 자동화 기술 영역에서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협력에 나선다.

징둥물류의 왕전휘 CEO는 "징둥물류는 글로벌 스마트 공급망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ABB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선두 기술과 설비를 물류 영역에 보다 빠르게 응용할 수 있을 것이며 물류 산업의 스마트화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징둥은 이번 협력으로 ABB와 함께 중국 전국의 물류 기지 설비의 효율화를 위한 창고 물류 서비스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창고 배치 시스템 등을 통해 창고 업무 효율을 높이는 솔루션이다. 스마트 공급망 시스템과 빅데이터 예측 등 기술을 통해 판매와 수요를 예측하고 재고 조정에도 도움을 주면서 창고 순환 주기가 빨라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