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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로봇 스타트업 그레이오렌지, 1억4천만 달러 투자 유치미국 조지아 아틀란타에 본사 설립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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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2  10: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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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처리(Fulfillment) 분야는 90억 달러(약 10조원) 규모에 달하는 산업이다. 미국에서는 약 6만 명의 직원이 주문을 처리하고 있으며 애플 제조 파트너인 폭스콘과 같은 회사는 해외 조립 공장에 수만 개의 보조 로봇을 배치하고 있다.

그러나 조지아공대(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의 연구에 따르면 이같은 인력과 기계의 투입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창고의 30%만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역으로 창고 로봇업체들이 얼마나 큰 시장 기회를 갖게 되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싱가포르에 등록된 창고 로봇 제조업체인 그레이오렌지(GreyOrange)가 그 황금 기회의 수혜자일지도 모른다. ‘벤처비트’에 따르면 그레이오렌지는 최근 미스릴 캐피탈(Mithril Capital)이 이끄는 투자 라운드에서 1억 4000만 달러(약 158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미스릴 캐피탈은 피터 틸(Peter Thiel)과 아제이 로얀(Ajay Royan)이 공동 설립한 업체로 아제이 로얀은 그레이오렌지의 이사회에 합류하게 된다. 이번 라운드에는 블룸 벤처스를 포함해 기존 투자자들도 참여했다.

산업용 로봇 회사가 확보한 투자금 중에서는 가장 규모가 크다는 것이 그레이오렌지 측의 주장이다. 공동 창업자겸 CEO인 '사마이 콜리(Samay Kohli)'는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 계획된 센터를 비롯한 국제 공급망 확충과 R&D 부서 확대에 이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에는 조지아 애틀랜타에 본사를 설립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50명의 신규 직원 고용과 미국 제조 공장 건설에 앞서 740대의 로봇을 배치하는 내용도 담았다.

콜리는 “그레이오렌지는 유연한 자동화 창고를 운영하기 위한 로봇 기술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 최고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자랑한다"고 말하고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성장해 온 덕분에 지역 팀, 특히 미국 내에서의 확장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제품 연구개발에 계속 투자하면서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고 업계를 변화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는 전략이다.

그레이오렌지의 전문 분야는 공급망 관리로 자율 기계를 통해 재고의 10~15%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지난 3월에 발표한 물류센터 로봇 버틀러 픽팔(Butler PickPal)은 컴퓨터 비전과 6축 팔을 이용해 8.8파운드(약 4kg)의 상자, 파우치, 병, 진공 밀봉 패키지를 집을 수 있다. 창고 직원과 협력해 버틀러 픽팔은 시간당 약 500~600건을 처리한다. 또 다른 기계 도우미인 리니어 소터(Linear Sorter)는 1500가지 스타일에 걸쳐 8000가지가 넘는 다양한 종류의 의류를 처리할 수 있다.

그레이오렌지는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로봇 스타트업인 인비아 로보틱스, 크로아티아 스타트업인 기드온 브라더스와 경쟁하고 있다. 인비아는 자동화된 로봇 기술을 주문처리 센터에 임대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그레이오렌지는 2020년까지 31억 달러(3조 5000억원)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능형 기계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 이를 위해 전국의 공장에 2만 대의 로봇을 추가로 배치할 계획도 갖고 있다.

9월 현재 직원 450명의 그레이오렌지는 2011년에 설립되었으며 싱가포르, 인도, 일본, 독일 및 미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지금까지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 미쯔비시, 플립카트 및 프로젝트 베르테를 포함한 투자자로부터 1억 7500만 달러(1975억원) 이상을 모금했다.

조인혜  ihch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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