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설립된 에이치엠에이치(HMH, www.hmhis.com)는 병원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메커니즘을 이용한 자동화 기기를 개발해 판매하는 한국 기업이다. 현재 블리스터 자동 조제시스템(Hybrid blister packing machine), 하지재활 로봇인 ‘엑소워크(Exowalk), 가루약 자동조제시스템(AGMS) 등 병원과 헬스케어 분야에 메커니즘을 이용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 엑소워크 재활훈련

에이치엠에이치가 공급하고 있는 외골격 제어형 보행 훈련 재활 로봇 ‘엑소워크(Exowalk)’는 휠체어 결합형 하지재활로봇의 설계/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중증 장애인이 사용 가능한 완성도를 높은 제품이다. 뇌병변 환자의 보행 훈련을 목적으로 개발됐다. 순수한 국내 기술로 개발했으며, 공인기관 안전성 평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인증, 실제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사용성 평가와 임상시험을 통해 상용화한 제품이다.

이 로봇은 기존의 로봇 보행훈련 장비처럼 제자리에서 보행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앞으로 전진하면서 보행 훈련을 진행한다. 시간에 비해 많은 보행 훈련이 가능하다(600보 이상/30분). 구동 바퀴가 환자의 보행속도 및 보폭에 맞춰 회전하며 장시간 사용해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다. 기존 외골격 보행 훈련 로봇 대비 가격이 국산 제품의 3분의 1, 외산제품의 5분의 1 수준이다. 무선 조종기를 이용해 보행 로봇을 조정함으로 치료사가 효율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환자를 로봇에 착용하고 해체하는 시간이 적게 걸려 재활훈련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착용시간과 해체 시간이 각각 3분과 1분 이내이다.

▲ 엑소워크

엑소워크는 지난 2015년 한국 식품의약안전처에서 의료기기 제조업 허가, GMP 인증을 받았고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중국 왕징병원과 2차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환자들을 대상으로 엑소워크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공간 활용도도 높아 병원에서도 공간에 대한 부담없이 도입할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한국 동국대 일산병원 임상시험 결과 로봇을 이용한 보행치료를 실시한 실험군에서 보행 능력과 균형 능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이나 미국 시장 진출시 에도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올해 하반기에 CE인증을 준비 중이며 내년에 미 FDA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 엑소워크 II

에이치엠에이치측은 엑소워크가 재활 치료의 질적인 향상을 통해 의료비 감소와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 CE인증과 내년도 FDA인증을 받아 글로벌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에이치엠에이치는 내년 가을 뇌병변 척수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하지보행훈련과 인지훈련이 가능한 ‘코-워크(Co-walk)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