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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기업, 가정용 로봇 시장 진출설 '솔솔'아마존, 가정용 로봇 출시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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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28  16: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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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기업들의 가정용 로봇 시장 진출설이 솔솔 나오고 있다.

일본 전자 업체 소니가 올해초 애완견 로봇 ‘아이보’를 출시한데 이어 국내 업체인 LG전자가 인공지능 기반 로봇 통합 브랜드인 ‘클로이(Cloi)’를 내놓았다. 소프트뱅크에 인수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가정용 로봇은 아니지만 내년에 애완견을 닮은 4족 보행 로봇인 ‘스팟 미니’를 기업 시장에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각에선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스팟 미니’ 출시를 계기로 가정용 로봇 시장에도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를 내놓고 있지만 아직은 기업용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가정용 로봇 시장도 공략하고 있지만 아직 보급률이 낮은 편이다.

블룸버그가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마존, 알파벳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가정용 로봇 사업에 진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83년 아타리(Atari) 공동 창업자중 한사람인 놀란 부시넬(Nolan Bushnell)이 안드로봇을 설립해 눈사람 형태의 로봇인 ‘토포(Topo)’를 내놓았지만 시장에서 별 호응을 얻지못했다. 삼성전자도 한때 가정용 로봇을 출시했지만 오래전에 철수했다.

▲ 안드로봇이 개발한 '토포' 로봇
이후 글로벌 대기업들 가운데 가정용 로봇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업체들은 거의 없었다.
아이로봇이 지난 2002년 로봇 청소기인 ‘룸바’를 출시하면서 지금까지 2천만대에 달하는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지만 다른 가정용 로봇으로 사업을 확대하지는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아마존을 가정용 로봇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유력 업체로 꼽고 있다. 키바시스템이라는 물류 로봇 개발 조직을 인수하면서 물류 로봇 분야에서 기술력을 확보한데다 인공지능 기반 알렉사 디바이스를 가정용 시장에 내놓고 있다. 물류 로봇 기술과 알렉사 기술을 결합하면 가정용 로봇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가 로봇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마존의 연례행사인 올해 MARS 컨퍼런스에 스팟 미니를 동반하고 나왔고 지난해에는 한국미래산업이 제작한 거대 로봇 ‘메쏘드-2’에 탑승해 조종하는 모습을 보여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마존은 하드웨어 연구개발 조직인 ‘랩 126’의 핵심 임원인 ‘그레그 제어(Gregg Zehr)’ 감독하에 ‘프로젝트 베스타(Project Vesta)’를 추진하고 있다. 로봇 개발 조직으로 알려졌다. 전자책 ‘킨들’ 개발을 지원했던 '케네스 키랄리(Kenneth Kiraly)’ 밑에 개발 인원을 올해초 500명으로 배 정도 늘렸다. 또 캘리포니나 서니베일 ‘랩 126’ 사무실 1개층을 사용하던 프로젝트 베스타 팀은 보다 크고 비밀이 보장된 공간으로 사무실을 확장한 것으로 알려했다.

아마존은 가정용 로봇 개발에 관해 일체 함구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가정용 로봇에 필요한 여러 기술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통제된 환경에서 여러 로봇들을 테스트하고 있는데 실제 시장에 제품을 내놓으려면 2020년까지 기다려야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알파벳도 다시 로봇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013년 로봇 기업 인수 잔치를 벌였던 구글은 책임자인 앤디 루빈이 구글을 떠나면서 로봇사업과는 거리가 멀어지는 듯 했다. 지난해에는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샤프트를 소프트뱅크에 넘겼다. 하지만 지난 2016년 알파벳은 로봇 전문가인 '한스 피터 브론드모(Hans Peter Brondmo)'를 영입했다. 알파벳의 문샷 프로젝트 조직인 X 사업부를 중심으로 여러 로봇 프로젝트와 기반 기술 개발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X 사업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발 프로젝트가 실제 사업화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가정용 로봇을 내놓더라도 5~10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잔망된다. X 사업부 관계자는 “로봇과 머신러닝이 결합하면 인류가 안고 있는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다”며 로봇 사업에 관해 낙관적인 관점을 유지했다.

중국 이동통신기기업체인 화웨이도 가정용 로봇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어를 영어로 번역해주는 교육용 로봇 사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화웨이는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에 교육용 로봇 개발을 추진하는 연구 조직을 보유하고 있었다. 화웨이는 미국 보다는 중국 교육용 로봇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가정용 로봇 시장 보다는 자율주행자동차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애플은 최근 로봇 공학자들을 영입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가정용 로봇 개발보다는 생산라인의 자동화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가정용 로봇은 소비자의 기대와 로봇 기능의 구현 간에 큰 간극이 존재한다. 웬만큼 기능을 충족하지 못하면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 수많은 가정용 로봇 업체들이 이 간극때문에 가정용 로봇 시장 공략에 실패했다. 글로벌 대기업들이 가정용 로봇 사업에 선뜻 진출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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