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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율주행 개발업체인 ZMP가 ‘히노마루교통(日の丸交通)’과 제휴해 27일 도쿄 시내에서 자율주행 택시 시험 운영에 들어갔다고 일본 주요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번 시험 운영은 다음달 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하루 4차례 도쿄시내 정해진 구간을 왕복 하며 운행거리는 5.3km 정도다. ZMP는 미니밴에 자사 자율주행시스템과 센서를 탑재했다. 편도 이용요금은 1500엔이며 스마트폰 앱으로 예약하고 문을 여닫는다. 승객은 최대 4명까지 승차할 수 있다. 시험 주행 기간에는 승객들의 안전을 우려해 운전석과 조수석에 직원이 탑승한다. 교통 상황의 갑작스러운 변화나 긴급 사태 발생시 운전자가 핸들을 잡아 직접 운전한다.

시험 운행 첫날인 27일에 자율주행 밴은 차선 변경, 좌·우회전, 정지 등 기능을 무리 없이 소화했다. ZMP는 이번 시험 주행 경험을 기반으로 2020년 상용화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에선 운전자 부족 등으로 자율주행 택시와 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험 주행을 추진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소프트뱅크 계열 SB드라이브는 오는 11월 도쿄내에서 '가나가와중앙교통(神奈川中央交通)'과 제휴해 자율주행 버스의 시험 주행을 추진하고 있다. 약 20인이 탑승하는 차량으로 버스 노선이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자율 주행할 예정이다. SB드라이브는 기타큐슈, 돗토리현 등으로 자율주행 버스의 확대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또 효고현에선 히메지버스와 제휴해 자율주행 버스의 운영을 추진중이다.

교토시 대중교통사업자인 게이한버스(京阪バス)도 사가현 오쓰시(大津市)와 제휴해 내년 봄과 가을에 자율주행 버스의 실증 실험을 실시하고 2020년까지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