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쯔창그룹이 지난해 로봇 컨트롤러를 개발하고 발표회를 가졌다.

로봇의 핵심 부품으로서 '컨트롤러' 개발이 중국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한 다음 과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막을 내린 '2018 세계 로봇 대회(WRC)'에서 발표된 '2018 중국 로봇산업분석보고서'는 "중국 로봇 기술의 개발과 산업의 폭발적 성장 시대를 맞아 향후 컨트롤러가 핵심 사안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산업용 로봇은 주로 3대 부분과 6개의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3대 부분은 기계, 센서, 그리고 제어 즉 컨트롤 부분이다. 6개 시스템은 기계 아키텍처 시스템, 구동 시스템, 감지 시스템, 로봇-환경 인터페이스 시스템, 인간-기계 인터페이스 시스템, 컨트롤 시스템이다. 이중 컨트롤 시스템은 첨단 기술 영역으로 꼽힌다.

컨트롤러는 로봇 시스템의 '두뇌'다. 명령과 센서 정보에 따라 로봇을 제어해 동작과 임무를 완수해낸다. 실시간으로 동작 파라미터를 인식해내고 조율도 한다. 이를 통해 로봇의 위치 정확도를 높게 유지하고 경로 정밀도와 작업 정확도를 높인다. 로봇의 주행은 시각, 레이더, 초음파 등 센서를 통해 현장의 정보를 수렴해 이뤄진다. GPS가 제공하는 네비게이션 데이터를 이용해 경로 계획을 세우고 컨트롤러가 전자 지도를 그린다.

최근 중국 이외 해외 주요 기업들은 모두 다축 운동 컨트롤러 플랫폼 기반 위에서 자체적으로 컨트롤러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주요 브랜드 로봇은 자체적으로 컨트롤 시스템과 매칭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에 컨트롤러 시장 점유율이 로봇 점유율과 유사하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 중국산 컨트롤러가 아직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으며 컨트롤 알고리즘과 2차 개발력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중국 국가 중점 연구개발 계획을 통해 스마트 로봇 특별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산업용 로봇 컨트롤러 상품 성능 최적화 및 지능화 업그레이드' 프로젝트가 정식으로 시작됐다. 목적은 근본적으로 컨트롤러 결핍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향후 기술의 발전으로 로봇은 더 넓은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될 수 있다. 이에 컨트롤러가 시장 경쟁의 중요한 고지가 될 전망이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