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국립대(NUS) 연구팀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순수하게 태양광으로만 작동하는 쿼드콥터 드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시험 비행에서 태양광 쿼드콥터 드론은 3층 건물 높이인 10m 상공을 수직 이착륙 방식으로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시험 비행시 이 드론내부에는 전력을 공급받는 배터리나 에너지 저장장치는 전혀 없었다.

이 드론은 싱가포르국립대 공학부 산하 ‘혁신과 디자인 프로그램(iDP)’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팀에 의해 개발됐다. 과거 학생팀이 태양광 드론을 테스트할때는 동력의 45% 정도만 태양광으로 처리했다. 나머지는 배터리에 의존했다.

이번에 개발된 드론은 탄소섬유를 채택, 무게를 2.6kg으로 줄였다. 드론의 전체 표면적은 4평방미터이며 148개의 실리콘 태양 전지를 탑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지도교수인 애론 대너(Aaron Danner) 교수는 “우리의 비행체는 경량급으로 태양빛만 있으면 비행시간에 제한없이 비행할수 있다”고 말했다.

이 드론은 원격 제어를 하거나 GPS시스템을 활용해 자율비행이 가능하다.구름이 흐린 날이나 야간 비행을 대비해 배터리를 추가 장착할 수 있다. 연구팀은 드론의 상용화를 위해 기능을 개선해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