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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산업 도약, 지금이 기회다"조규남ㆍ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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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17  17: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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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6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재난구조로봇대회인 '다르파 로보틱스 챌린지(DRC)'에서 KAIST ‘휴보’가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면서 달아올랐던 국내 로봇산업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그 후 한동안 이어지지 못했다. 많은 로봇인들이 안타까움을 표했지만 특별한 이슈를 만들지 못한 우리 로봇인들 모두의 잘못일 수 밖에...

2년여 넘게 그렇게 시간만 흐르더니 작년 말부터 국내 로봇 업계 분위기가 다시 상승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작년 12월 교육용 로봇기업 ㈜로보로보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분위기를 띄우더니, 국내 최고의 서비스 로봇 기업인 유진로봇이 가전제품 및 의료용 장비 등을 제조 판매하는 세계적인 프리미엄 가전업체 독일 밀레(Miele) 그룹으로부터 520억원을 투자 받으면서 협력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새해들어 이러한 로봇 업계의 상승 분위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핵심 키워드인 로봇산업에 대한 관심도 함께 늘어났다고 볼수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도 국내 로봇산업의 관심을 증가시킨 커다란 전환점이 되었다.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동안 알펜시아 올림픽파크, 메인 프레스센터, 평창 선수촌,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 등 곳곳에 수호랑 로봇, 자율주행 청소 로봇, 안내 서비스 로봇, 음료 서빙 로봇 등 다양한 국내 서비스 로봇이 설치되어 로봇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였다. 때문에 국내외 이목을 집중시켜 첫 로봇 올림픽이라는 명성을 쌓았다. 물론 비슷한 시기에 열린 세계 최초의 스키로봇 챌린지도 진보한 로봇 기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우리 로봇 기술을 국내외에 알리는데 기여를 했다. 올림픽에서 신드롬 현상을 일으켰던 컬링을 모티브로 한 컬링로봇도 이러한 분위기를 띠우는데 일조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5월 말에는 국내 로봇산업 정책의 근간을 이루는 ‘지능형 로봇개발 및 보급 촉진법(지능형 로봇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6월말 한시법으로 폐지 위기에 몰렸던 지능형 로봇법이 통과되면서 국내 로봇산업의 큰 밑그림을 안정적으로 그릴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하반기에 제3차 지능형 로봇산업 기본 계획이 발표되면 국내 로봇산업의 비전과 로드맵 역할을 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사업 확대, 로봇기업에 대한 인수합병 및 투자, 코스닥 상장 같은 활동역시 로봇산업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최근 코스닥 상장 뿐만 아니라 로봇기업에 대한 인수합병도 그 열기가 뜨겁다. 그 정점에는 LG전자가 있다. LG전자는 작년 인천국제공항에 청소로봇과 안내로봇을 서비스 하더니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ㆍ가전 전시회 ‘CES 2018’에서는 서빙 로봇(Serving robot), 포터 로봇(Porter robot), 쇼핑 카트 로봇(Shopping cart robot) 등 신규 컨셉 로봇 3종을 처음 공개해 로봇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였다.

얼마전에는 산업용 로봇 회사 로보스타를 인수해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 이전에는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아크릴'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0%를 취득했으며, 로봇 솔루션 및 교육용 로봇 분야 전문업체인 로보티즈의 지분 10.12%도 취득했다.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에스지로보틱스에도 투자를 하였고, 6월에는 미국 로봇 개발업체인 '보사노바 로보틱스'(BossaNova Robotics)에 300만달러를 투자했다. 예전 로봇왕국을 꿈꾸던 구글이나 소프트뱅크를 보고 있는 느낌이다. 

최근에는 국내 대표적인 로봇플랫폼 회사인 로보티즈가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여 곧 상장사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공정용 진공로봇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티로보틱스와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Hubo)'에 대한 모든 기술과 상표권을 갖고 있는 로봇 개발사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코스닥 상장을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해 유수의 벤처캐피탈 업체인 한국투자파트너스(35억원)와 KTB네트워크(35억원), SBI인베스트먼트(30억원) 등에서 총 100억 원을 투자받았다. 이들 회사 모두 탄탄한 비즈니스 플랫폼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상장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최근 만난 몇몇 로봇기업 대표들 역시 올해 로봇 매출실적이 아주 좋다고 이야기 한다. 작년 기준 최소 50%에서 두배 이상 능가할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회사도 있다. 몇 개 기업은 또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도 있다.

현재 선진국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전형적인 투자회수 기법은 주로 기업인수합병(M&A)과 기업상장(IPO)이다. 자료에 따르면 M&A와 IPO의 투자 회수 비중은 M&A가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일반적이라고 한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M&A가 선진국만큼 일반적이지 못하지만 최근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도 8월에 중소기업부와 지능형 로봇분야의 혁신적인 기술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창업자의 창업 지원을 위해 지능형 로봇 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사업화에 소요되는 비용을 최대 1억원씩 20개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지난 주말에는 가전양판점 전자랜드가 지금까지의 가전이나 IT 제품 유통에서 벗어나 로봇 유통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할 목적으로 용산 전자랜드에 로봇 유통 기반을 마련하고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당장은 회사의 수익보다는 미래 로봇시대를 대비한 투자겠지만 이러한 회사들의 새로운 시도 역시 로봇산업의 분위기를 살려주는 긍정적 신호인 것 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이렇듯 오랜만에 로봇업계에 따뜻한 봄날이 오고 있다. 우리 모두 이러한 긍정적 분위기를 잘 살려 국내 로봇산업 도약의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 로봇인 모두 한마음으로 그 뜻을 모은다면 로봇 시대는 현실이 될 것이다. 조규남ㆍ본지 발행인

조규남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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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성기술-태권V
공감 100% 글, 감사합니다.
특화된 기술로 기존의 로봇 움직임을 부드럽게 구현하고자 뛰고 있는 1인입니다.
로봇에도 다양한 컨텐츠를 활용해 볼 수 있는 환경, 그날이 봄날이라 생각합니다.

(2018-08-23 11:42:55)
알파고
훌륭한 글입니다 더이상 정부에 기대어 기업을 운영하는 의존적 경영에서 벗어나 로보링크와 같이 시장에서 승부하는 전략만이 지속가능한 로봇사업을 이어가고, 이 작은 물길들이 모여 거대 시장을 형성한다고 봅니다. 정부도 이제는 기업환경을 조성하고 투자를 이어주는 마중물 전략을 써야 겠습니다.
(2018-08-21 04: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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