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혁신도시 핵심연구시설이 29일 준공식을 갖고 시설 운영에 들어갔다. 테입커팅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 왼쪽부터 유승민 의원, 김범일시장, 최영현 보건의료정책실장, 박상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김유승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김법완 경북대교수, 최병록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등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첨단의료복합단지 정부핵심연구시설의 준공식을 갖고 시설 가동에 들어갔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김유승)은 지난달 29일 대구 동구 혁신도시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영상 메세지와 함께 김범일 대구시장과 유승민 의원(새누리당), 박상대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장 등 관련 인사 및 지역 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경북첨단복합단지 내 정부핵심연구시설 4개 센터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사업화 지원기관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대구경북지역에 잘 구축돼 있는 인프라에 더해진다면 지역은 물론 우리나라의 보건의료산업 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대구시와 경상북도를 중심으로 보건의료 전문가와 관련기관·기업의 협력을 당부했다. 박대통령은 또 “정부도 이러한 각계의 노력이 더 큰 결실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준공된 정부핵심연구시설 4개 센터는 부지면적 7만100㎡(연면적 5만1507㎡) 규모로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가 들어섰다. 센터 건립에는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사업비 2158억원(공사비 1247억원, 장비비 911억원)을 투입했다.

시설 구축과 함께 911억원 규모의 건축물 일체형 빌트인 장비 및 필수 연구 장비가 도입됐고 오는 2015년까지 205억원이 추가로 투입돼 모두 693종, 1116억원 규모의 장비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번 핵심인프라시설 구축에 따라 첨복단지에 입주한 기업과 연구기관은 앞으로 R&D에 필요한 핵심인력, 첨단장비 그리고 연구개발비까지 종합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현재 단지에는 한국뇌연구원과 한국한의학연구원 분원 등 2개의 국가 연구소와 인성메디컬, 한림제약 등 9개의 의료관련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재단은 이번 핵심연구시설 준공을 발판삼아 앞으로 응용연구 중심의 공동연구개발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우수아이디어의 제품화 및 사업화 등을 촉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뉴저지, 상하이, 고베, 싱가포르 등 해외 의료클러스터와의 협의체를 구성해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김유승 재단 이사장은 준공식에서 “첨복단지는 보다 혁신적이고 실제 상품화가 가능한 연구 성과를 조기에 창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이를 통해 “첨복단지는 앞으로 국내 첨단의료 산업의 기반을 강화하고 해외 진출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