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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텍, 공항에서 새떼 공격 막는 드론 기술 개발정순조 교수팀, 드론 조종 알고리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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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9  12: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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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캘리포니아공대(칼텍)의 연구원들이 공항 주변의 영공에서 새떼를 쫓을 수 있는 드론 조종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 연구의 영감은 2009년 1월 새떼와의 충돌로 엔진에 불이 붙어 허드슨강에 불시착한 US 에어웨이즈 1549편 사고에서 비롯됐다. 드론을 통해 공항 주변의 새떼를 쫒음으로써 미래에는 유사한 사고를 피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포춘지에 따르면 칼텍 연구자들이 개발한 알고리즘은 충돌 회피 및 속도 매칭과 같은 무리 속의 새들 행동에 대한 컴퓨터 모델을 사용한다. 하나의 드론이 조류 무리와 함께 비행해 항로에서 멀리 떨어진 경로로 새들을 조정하는 원리다.

그동안 비행기에서 새떼를 떨어지게 하는 전략은 새들을 겁주는 훈련된 매와 손으로 조종하는 드론이 활용됐다. 이 방법은 비용이 많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인간이 조종하는 드론은 종종 새들과 적정한 거리를 못맞춘다는 단점이 있다.

   
 
로봇 구집(robotic-herding, 수산학에서 어군이 싫어하는 자극을 주어서 자극원 반대에 어군을 모이게 하는 것) 연구를 주도한 칼텍의 정순조(Soon-Jo Chung) 교수는 “새들을 영공에서 멀리 보내려면 드론을 어떻게 배치할지 신중해야 한다”며 “너무 멀리 가면 무리를 움직일 수 없고 너무 가까워지면 무리를 흩어지게 해 완전히 통제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특히 손으로 조종하는 드론은 이런 상황에 더욱 취약하다는 것.

반면 이 알고리즘은 드론이 위협이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새떼를 당황스럽게 만들지 않고 자신만의 개별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경로로 분산시킨다.

정 교수팀은 한국의 외딴 지역에서 한 무리의 왜가리와 아비새로 이 알고리즘을 테스트했다. 연구팀은 드론이 점차적으로 무리에 접근해 일정 거리를 따라가다가 새들을 무리 지어주는 효과가 있음을 발견했다. 로봇 구집을 논의하는 논문에서 이 알고리즘이 야생에서 비행하기 전에 추가 실험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조인혜  ihch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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