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징둥닷컴이 전자상거래와 물류기술 개발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피킹 로봇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징둥닷컴의 연구조직인 JD-X는 선택된 물건을 바코드 등을 판독해 제한된 시간안에 피킹하는 능력을 겨루는 로봇 경진대회인 ‘JD-X 로보틱스 챌린지(JD-X Robotics Challenge)’를 개최한다. 참가 대상은 중국과 해외의 대학생과 스타트업이다. 총 29만 2천달러(2백만 위안. 약 3억 29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으며 우승자에게는 7만3천달러(50만 위안. 약 8179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징둥닷컴은 수상자들이 원할 경우 징둥닷컴 특채, 창업 지원 등도 추진한다.

'엔지니어링 닷컴'에 따르면 대회 참가자들은 피킹 로봇을 설계해 제한된 시간안에 주어진 임무를 수행해야하며 세계적인 로봇과학자를 포함해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심사를 받는다. 심사위원들은 로봇 팔의 특성, 컴퓨터 비전시스템, 경로 계획, 온톨로지 설계 방식 등을 심사한다.

JD-X의 책임자인 ‘준 샤오(Jun Xiao)’는 “우리는 이번 대회가 전세계적으로 유능한 최고의 로봇과학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징둥닷컴이 이 대회를 여는 이유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6.18 온라인 축제일이나 광군제 등 쇼핑 특수 기간에 엄청난 거래가 온라인으로 이뤄지면서 배송 문제가 긴급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징둥닷컴은 드론, 이동 로봇 등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빨리 상품을 배송해야 하는데 이런 시스템이 갖춰지기 위해선 물류센터의 로봇 자동화 시스템 도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이번 대회 참가 신청은 9월 24일까지이며,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이메일(jrc@jd.com)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