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징둥파이낸스(京东金融)가 데이터 센터 또는 기계실용 순찰 로봇 '징둥 스마트 순찰 로봇'을 발표했다.

데이터 센터나 기계실에서 '경비원' 역할을 하는 이 로봇은 징둥파이낸스가 서비스 로봇 산업에 진출하는 첫 로봇 제품이다. 실시간으로 데이터 센터 또는 기계실의 운영 및 관리를 할수 있다. 데이터 센터와 기계실의 관리 수준을 높이고 운영 원가는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징둥파이낸스 측의 설명이다.

징둥 측은 쇼핑축제인 6.18 행사 동안 순찰 로봇을 시험 운영했다. 기존에 인력이 직접 순찰하던 방식과 비교했을 때 효율이 높아지고 원가는 낮아진 것을 확인했다. 인공지능(AI) 기술과 기존 유지보수 현장을 융합했다.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의 발전으로 IT 인프라는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많은 데이터 센터 순찰 업무가 유지보수 인력에 의해 이뤄지다 보니 각종 기록과 결과보고 등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지고 인건비도 많이 든다. 순찰 데이터의 정확성과 실시간성 역시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많은 데이터 센터들이 노후화 단계에 접어들어 장애율도 높아지고 인건비 부담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데이터 센터 또는 기계실 한곳당 매일 2~4차의 점검이 필요하다.

징둥파이낸스 관계자에 따르면 스마트 순찰 로봇은 기존 인력의 순찰을 대체할뿐 아니라 딥러닝 알고리즘과 머신 비주얼 기술을 통해 다양한 오류를 해결해준다. 자동으로 순찰 및 점검 활동을 하면서 데이터를 인식 및 분석하고 순찰 원가를 낮추면서 효율은 높인다는 것이다.

데이터 센터와 기계실 관리자는 한 차례 손가락 조작만 하면 자동으로 순찰 지도를 생성해 임무를 찾아내고 순찰 시간과 경로 등을 지정할 수 있다. 지정된 시간에 순찰 경로를 이동하면서 순찰 업무를 수행한다. 0~220cm 간격의 장비에 대해 스캔 및 검측할 수 있으며 장비의 상황과 코드 등도 이해하고 실시간으로 기록할수 있다.

이 로봇은 6 자유도의 로봇팔과 시각 검측 카메라, 심도 렌즈, 적외선 탐지, 온도 센서, 레이저 레이더, 초음파 센서 등을 갖췄다. 여기에 OCR 인식, 얼굴인식, 행인인식, 주파수 인식, SLAM 등 기술을 결합해 장애물을 회피하고 환경을 감시하면서 장비도 식별해낸다. 징둥파이낸스에 따르면 이 제품은 얼굴인식과 OCR 인식에 있어서 중국 내 정상급 수준이다.

중국 이관컨설팅이 발표한 '중국 서비스 로봇시장 추이 예측'에 따르면 올해 중국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는 122.9억 위안(약 2조 536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27.2%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 이같은 고속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시장 규모는 158.4억 위안(약 2조 646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