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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과 사랑에 빠진 사우디 여성 창업자장애인을 돕는 '로봇 헬퍼'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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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18  14: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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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결정을 내리고 열정적인 일을 하면 무엇이든 성취할 수 있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어떤 사람들은 냉소적인 태도로 강연자의 이런 말을 소홀히 넘기지만 어떤 이들은 충고를 마음에 새기고 위대한 일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한다.

마디나(Madinah)의 타이바 대학(Taibah University)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리야드 출신의 22세 '후다 아흐메드 플라타(Huda Ahmed Flatah)'는 후자에 해당한다.

‘아랍뉴스’는 로봇에 매료돼 개발은 물론, 교육, 강연, 커뮤니티 등 놀라운 활동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있는 플라타의 성취 스토리를 실었다. 그녀는 로봇 개발과 프로그래밍이 “인간에게 봉사하고 사람들의 삶을 더 편하게 만들어준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

로봇 헬퍼(Robot Helper)의 창업자이기도 한 플라타는 사회에 실질적인 이익을 제공하는 로봇을 개발하는 것이 비전이다. 로봇 헬퍼가 현재 주목하고 있는 대상은 시각 장애인을 돕는 로봇이다. 그녀는 로봇이 맹인과 시각 장애인의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사람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정확한 장소로 안내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가령 “앞에 계단이 하나 있어요”, “사람이 오고 있어요. 오른쪽으로 갔다가 왼쪽으로 가세요” 등과 같이 시각 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로봇에 매료된 이후 창업, 강연 등 눈부신 활동

플라타는 지난해 리야드, 마디나, 제다와 동부 지방에서 동시 개최된 2017 국제우주앱챌린지(2017 International Space Apps Challenge)에서 마디나의 멤버로 참여했다. 이 행사는 우주와 기술 애호가들이 과학 데이터를 활용해 지구상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우주 탐사를 발전시키기 위한 오픈소스 기반 NASA의 연례 해커톤 행사이다. 그녀는 “우리는 환경 이슈를 발굴했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며 "사우디아라비아의 고온 현상과 에너지 낭비를 해결해야 할 과제로 선택했다"고 말한다.

플라타는 “우리팀은 두 가지 데이터 세트인 NASA의 날씨 예보, 스마트 홈센서를 활용해 4S(Save Solar System Smartly)를 만들었다. 태양이 에너지를 방출하면 태양 전지판은 이 에너지를 흡수해 스마트 배터리에 저장하고 스마트 홈의 장치를 제어한다. 배터리가 충전되면 IoT 개념을 적용해 조명, 에어컨, 출입문 및 창문을 열고 닫는 등 집안의 모든 것을 관리한다”고 설명한다.

IoT는 데이터 교환을 가능하게 하는 장치, 어플라이언스 및 연결성이 장착된 기타 항목의 네트워크를 말하며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플라타는 “배터리가 부족하거나 수명이 다하면 인공지능은 IoT 시스템에 에너지 소비를 줄일 것을 알려준다”고 소개했다. 그 결과 사우디아라비아 참가자들 중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로봇으로 장애인 돕고 혁신 문화 만들겠다”

그녀는 또 킹압둘라과학기술대학교(KAUST) 등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았으며 올해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최고 발명가 10인에 뽑히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2017년 '볼 컬렉터 로봇 게임'이라는 전국 대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최고의 로봇 프로그래머로 선정되기도 했다.

플라타는 "나는 사람들이 로봇을 통해 자립을 이루도록 돕고 싶었다. 이제 그것을 향상시키고 사람들과 공동체를 도울 수 있도록 더 많은 서비스를 추가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녀의 야망은 로봇 공학의 혁신을 장려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플라타는 사우디 국왕 압둘 아지즈(Abdul Aziz) 영재창의재단에서 로봇 프로그래밍 방법, 기술 지식과 사용 및 혜택을 확장하는 방법 등에 대해 교육 워크샵을 발표한 바 있다.

플라타는 로봇에 관심을 가진 것은 17세였다. 이후 수년간 로봇 공학에 열정을 갖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심화 연구를 위해 다른 나라로 학습 여행을 하거나 대회에 참가하는 등 글로벌하게 움직인다.

그녀는 “저에게는 대학을 가기 전부터 큰 열정과 꿈이 있었다.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학생들을 몇 명 알고 ‘발명과 혁신’ 클럽을 만들었다. 1년 동안 클럽을 이끌고 대학 수준에서 12개의 이벤트와 대회를 조직했다. 다른 소녀들과 팀을 이뤄 함께 온라인 학습을 시작했다. 훌륭한 동영상 코치인 왈리드 알소바이티(Waleed Althobaiti)가 있었는데, 그의 유튜브 동영상은 우리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우리는 대학 이사회에 재정적 지원을 요청했고 일부 자금을 지원해주었다”고 그간의 과정을 말한다.

비판이나 지적은 내적 성장의 계기로 삼아

어려운 일도 많았는데 그 중 하나는 주로 장비와 소모품을 확보하는 문제였다. “한번은 장비와 도구가 타버렸을 때 고생했다. 새 장비 배송까지 몇 주, 때로는 몇 달이 걸리기도 했다. 또 다른 어려움은 자금 부족이다. 대학 지원이 없었던 처음에는 우리가 저축한 돈을 써야만 했고 가족의 도움을 얻어야만 했다. 외국을 갈 때도 마찬가지였다. 지금은 대학이 지원을 하고 있지만 캠퍼스와 시합에서 필요한 장비나 도구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아쉽다. 집에서 배우고 연습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체 장비를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힘겨움은 일부 사람들의 비판이나 부정적인 견해다. 그러나 플라타는 이것을 더 많이 배우고 열심히 일하기 위한 성장의 계기가 됐다고 말한다.

플라타는 병원에서 사혈전문의(phlebotomist)로 일하면서 나머지 시간은 학습 여행을 계속하고 있다. 그녀는 이 기회가 지속적인 사회개혁 덕분에 이뤄졌으며 사우디 여성들에게 황금기의 시작이 되고 있다고 확신한다. 플라타의 꿈은 이제 해외에서 공부를 계속하는 것이다. 일본이나 영국에서 장학금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많은 다른 나라에 있는 대학, 기관, 센터에 지원하고 있다.

조인혜  ihch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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