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디맨드(주문형) 방식 물류 서비스 업체인 홍콩 ‘고고밴(GoGoVan)’이 2억5000만 달러의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고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이번 투자에는 알리바바의 물류 자회사인 차이냐오를 비롯해 러시아-차이나 투자펀드, 홍런캐피털, 치안하이 모태펀드, 58다오지아그룹 등이 참여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11월 4억5천만 달러의 투자 펀드를 확보, 홍콩과 대만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어러머, 매직 리프, 웨이보 등에 투자했고 이번에 고고밴에 참여했다. 고고밴은 지난 2014년 시리즈 A 투자 라운드에서 650만 달러, 지난해 시리즈 B 투자 라운드에서 1천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고고밴은 작년 59수연(Suyun)과 합병하면서 홍콩 최초의 유니콘 스타트업으로 주목받았다. 역시 홍콩 기업인 ‘라라무브(Lalamove)'와 함께 ’배송 분야 우버’라는 별명을 얻었다. 고객의 화물과 화물 운전자를 연결해주는 앱을 개발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라라무브는 지난해 1억 달러의 투자자금을 유치했다.

고고밴은 이번에 들어온 투자자금을 인도, 동남아시아 국가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데 투입할 계획이다. 고고밴은 현재 300여개 도시에서 8백만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