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의 한 마을에서 '쩐지샤오황마(真机小黄马:진기소황마)'라고 불리는 택배 로봇이 화제다. 쩐지샤오황마는 길거리를 오가며 엘레베이터도 탈 수 있으며 사용자가 휴대전화를 통해 문을 열면 택배물건을 전달해준다. 쩐지샤오황마를 개발한 '쩐지쯔능(真机智能:진기지능)'은 칭화대학교배 대회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이다.

쩐지쯔능의 창업자 겸 CEO인 류쯔융(刘智勇:류지용)은 구글 엔지니어 출신으로서 알리바바에 몸을 담아 인공지능(AI) 프로젝트를 추진한 인물이다. 이후 알리바바의 고연봉 직책을 포기하고 창업을 택했으며 보다 큰 기회를 잡았다. 류 CEO는 "물류 무인화는 필연적으로 갈 수 밖에 없는 방향"이라며 "센서 원가는 내려가고 인건비는 상승하면서 무인 자율주행 기술의 상승은 무인화를 가능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 CEO는 앞서 2016년 칭화대학의 X랩에 회사를 등록하고 무인 배송 로봇 쩐지쯔능을 창업했다. 무인 배송 로봇의 가능성에 몰두했지만 원가가 높다는 점이 문제였다. 대당 7만 위안 수준이었다. 이에 굴하지 않고 레이저 레이더를 핵심으로 하는 내비게이션과 장애물 회피 시스템도 개발했다. 이어 쩐지샤오황마의 알고리즘이 성숙하면서 레이저 레이더 기술 원가가 내려갔고 회사는 이 기술을 통해 우위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류 CEO는 작은 마을에 대한 정확한 3D 지도를 구축해야 하는 난제를 해결했으며 실시간으로 위치를 정립하고 엘레베이터도 탈 수 있게 연동시켰다. 이를 통해 점차 적용 지역을 넓혀 나갔다.

쑤닝물류는 이 회사의 핵심 파트너이며 난징을 중심으로 제품을 시범 적용해나갔다. 쑤닝은 이미 전국에 1500개의 소매장에 무인 택배 시스템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1시간 내 배송 서비스를 추구한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