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배송차량 '마이크로카'

중국 '쑤닝(苏宁)홀딩스(Suning Holdings)' 그룹 산하 물류 기업인 쑤닝물류(Suning Logistics)가 자율주행 기술의 상업적 적용을 가속화하기 위해 바이두 '아폴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아폴로는 바이두의 자율주행 자동차 오픈소스 프로젝트다.

이번 전략적 제휴에 따라 이르면 2020년부터 무인배송 차량을 대량 생산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쑤닝과 바이두는 베이징에서 열린 '바이두 크리에이트(Baidu Create) 2018' 행사에서 이번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양측은 '마이크로카(MicroCar)'라는 무인배송 차량도 공개했다. 바이두의 L4 등급 정보시스템이 장착된 마이크로카는 '마지막 5km 배송 문제'를 해결하고자 설계됐다.

쑤닝은 스마트 물류 시스템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바이두 아폴로의 자율주행 기술이 상업적으로 사용될 기회를 제공하는 단말기 배송 시나리오를 포함한다. 쑤닝의 단말기 배송 시나리오는 스마트 지역사회(무인배송 차량 + 자동픽업 캐비닛), 지역 내 즉시 배송(쑤닝 편의점 + 무인배송 차량), 모바일 유통(무인유통 차량 + 고정유통 경로) 등으로 구성된다.

쑤닝은 우선 자사의 지역 내 즉시 배송 서비스를 위해 자율주행 기술을 상업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쑤닝 편의점은 3km 이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무인 자율주행 배송차량이 배송 인력을 보완해 지역 사회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24시간 배송 서비스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쑤닝물류 '루젼펑(Lu Junfeng)' 부사장은 "자사가 구상한 풍부한 스마트 지역사회 시나리오에 바이두 아폴로 프로그램에서 개발된 첨단 무인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완전 자동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에 크게 가까워졌다"라며 "앞으로 자사와 바이두 간의 심층적인 협력이 지속됨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 물류 커뮤니티가 구축되고, 더욱 편한 생활을 통해 대중에게 더 좋은 혜택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스트롤링 드래곤

올해 쑤닝물류는 자율주행 상용화에 큰 비용을 투자하고, 수많은 무인 물류 시설을 건설했다. 5월에는 대형 자율주행 트럭 '스트롤링 드래곤(Strolling Dragon)'의 도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스트롤링 드래곤'은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이 개발하고, 중국에서 물류 캠퍼스 테스트와 고속도로 시나리오 도로 테스트를 통과한 최초의 자율주행 대형 트럭이다. 4월에는 지난에서 자동 경로 차량(Automated Guided Vehicle:AGV) 창고를 공식적으로 개설하고, 창고 내 픽업과 선별 과정을 10초(사람이 하는 작업보다 효율성이 5배 더 높다)로 단축시키기 위해 로봇을 이용하는 '재화-사람' 솔루션을 제공했다.

바이두 아폴로와의 파트너십은 인공지능(AI)으로 구동되는 완전 자동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쑤닝 전략의 일환이다. 쑤닝은 자율주행 트럭, 자동화 차량 및 로봇이 원활하게 작동해 인간을 위한 배송 작업을 완료하는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기술 기업과 계속 협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