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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기업 육성해야 국내 로봇산업 발전한다"중국 상해 로봇 기업 방문 및 로봇 전시회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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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10  17: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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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로봇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은 세계 모든 로봇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곳이다. 이러한 세계 최대의 로봇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을 눈으로 직접 보고 느껴 보기위해 로봇신문 중국 상해 로봇 기업 방문 및 로봇 전시회 참관단에 참가하게 되었다. 이번 참관단에는 로봇 제작 및 부품 회사부터 교육, 디자인 회사뿐만 아니라 대학교, 연구소, 진흥원, 학회, 언론사 등 한국에서 로봇과 관련된 다양한 기관에서 참가하였다.

제일 먼저 방문한 기업은 중국의 스텝 로보틱스(Step Robotics)다. 엘리베이터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스텝일렉트릭(Step Electric)의 자회사로서 엘리베이터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중국 내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산업용 6축 다관절 로봇 전문 생산 기업이다.

가반하중 별로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모터 제어기부터 로봇 기구 및 소프트웨어 까지 모두 자체 개발하여 다관절 로봇을 생산하고 있었다. 로봇의 성능 면에서는 유럽이나 일본의 로봇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로봇 제작 기술이 많이 발전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업체를 방문하고 나오면서 이제 다관절 로봇을 만드는 산업에서 중국과 경쟁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중국내 스마트폰의 보급이 시작되고 5년만에 중국 내수 점유율에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외국 스마트폰 제조사를 추월하였다. 세계 일류 로봇 기업들도 성능과 효율 면에서 월등하지 않다면 가격 경쟁력에서 이러한 중국 업체를 이기는 것 또한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로봇 산업에서 우리가 중국보다 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하는 고민을 안겨 주었다.

두 번째 방문한 기업은 전 세계 산업용 로봇 점유율 1위인 일본의 토종기업 화낙(FANUC)이다. 건물이 로봇과 같은 노란색으로 유명한 화낙은 해외 공장을 만들지 않는다는 원칙을 깨고 중국 상해에 들어온 것만 봐도 중국의 산업용 로봇 시장 규모를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화낙 내부 전시장에는 각종 산업현장에 사용되는 로봇의 시연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사내 전시관 규모가 웬만한 로봇 박람회를 방불케 할 정도였다.

   
 
물론 중국 상해 공장은 일본에서 모든 부품을 가지고 와서 조립만하는 수준이였지만, 직접 산업 현장에 산업용 로봇을 적용할 수 있도록 SI(System Integration)를 집중적으로 개발하는 것 같았다. 로봇 제조 및 제어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상향 평준화되어 있기 때문에 현재는 로봇을 산업 현장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를 연구하는 SI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세 번째 방문한 기업은 독일의 대표 로봇 기업 쿠카(KUKA)이다. 100년이라는 시간동안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쌓아온 쿠카가 2017년 중국의 기업에 인수된 사건은 로봇 업계에서 큰 이슈를 불러 일으켰다. 그만큼 중국이 로봇 산업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중국 상해 쿠카는 독일의 모든 기술을 가지고와서 현지에서 직접 로봇 생산을 하고 있었으며, 주요 부품들은 독일에서 가지고 온다고 한다. 내부 사정으로 공장 내부를 볼 수 없었지만, 사내 전시관에서 여러 종류의 로봇을 바로 앞에서 직접 볼 수 있었다. 역시 로봇의 구조적 효율성과 디자인은 세계 최고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특히, 이번 탐방을 통해 발견한 사실 중 하나는 쿠카만 유일하게 유압 방식의 평행추(Counterbalance)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타 회사의 대부분의 대형 다관절 로봇은 2축의 부하를 줄이기 위해 공압 방식의 평행추를 사용하는데, 이는 부피가 큰 공압 탱크가 필요하게 된다. 하지만 쿠가에서만 사용하고 있는 유압 방식은 부피가 작고 효율 면에서도 우수한 것 같았다. 쿠카 역시 산업용 6축 다관절 로봇 기술 개발은 이미 포화 상태라고 판단하고 미래 시장을 고려한 협동로봇과 같은 고부가가치 로봇 개발에 힘쓰고 있는 듯 했다.
   
 
네 번째는 CiROS(China International Robot Show) 2018 전시회에 참관하였다. 우리나라의 로보월드와 같은 전시회인데, 다른 제조 기술 전시회 때문인지 규모가 생각보다 너무 작았다. 한개 반 전시관 정도의 공간을 사용하여 교육용 로봇부터 필드로봇, 서비스 로봇, 산업용 로봇까지 다양한 업체가 다양한 로봇을 전시하고 있었지만, 이 전시회 역시 주는 산업용 로봇이었다. 중국에서 산업용 로봇 시장이 그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참관한 전시회는 공장 자동화 기술을 보여주는 AMTS(Shanghai International Automotive Manufacturing Technology & Material Show) 2018 이다. 여덟 개의 전시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정말 어마어마한 규모로 진행되고 있었다. 이 전시회도 역시 산업용 로봇이 주가 되어 중국내 모든 SI 기업들이 참가한 것 같았다. 산업용 로봇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다양한 요소 기술들이 연구 개발되어 실제 사용되고 있었다. 협동 로봇이나 Bin-picking 과 같은 고난이도의 기술은 극히 일부만 선보였지만, 이 역시도 곧 기술 개발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중국 로봇 기업 방문 및 전시회 참관을 통해 고성능의 산업용 로봇이 3000만원 이내로 생산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로봇 제조 기술로 로봇 산업을 이끌어 가던 시대는 끝나고 로봇을 이용한 현장 적용 기술 개발이 로봇 산업의 주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많은 기업이 여러 기관과 힘을 모아 산업 현장에 로봇을 적용할 수 있는 SI 기술력을 키우고, 국내 SI 로봇기업 발굴 및 육성을 통해 로봇 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 또한 협업로봇과 같은 미래 로봇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력을 확보하는데도 힘써야 할 것 같다. 정의정ㆍ한국로봇융합연구원 선임연구원

정의정  ejjung@kiro.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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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 로봇공학자
기사 내용 중 Counterbalance에 대한 내용이 이해를 못하시고 쓴것 같아 첨언 드립니다. 쿠카의 Counterbalance는 유공압 타입으로 Accumulator 즉 사진에서 보시는 별도 공간이 필요하여 아래 위로 큰 부피를 차지 하지만 최근 국내외에서 사용하는 질소 Gas Spring은 그런 Accumulator가 없이 쓰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부피가 더 작습니다. 기자님이 제대로 이해를 못하고 기사를 쓰신것 같네요.
(2018-07-20 00: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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