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뉴캐슬대 연구진이 바이오 3D 프린터로 인공 각막을 만들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각막을 다쳐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전세계 1천 5백만명의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각막은 눈의 가장 외부에서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박테리아 감염, 먼지의 침투 등을 막아준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각막 이식을 위해 각막을 기증받으려는 사람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으나 각막 기증건수가 적은데다 수술 절차도 매우 느려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의료보험 없이 각막 이식 수술에 들어가는 비용이 1만3천~2만8천 달러에 달할 정도로 고가여서 각막 이식이 쉽지 않다.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 각막 기술은 건강한 사람으로부터 기증받은 줄기세포와 알긴산염(alginate), 콜라겐을 혼합하는 방식으로 바이오-잉크를 만들어 3D 프린팅한다. 저가의 바이오 3D 프린터를 활용해 만들 수 있다. 인공 각막을 만드는데 드는 시간은 10분 정도다. 연구팀은 환자의 특성에 맞는 각막을 만드는 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