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먼센스 로보틱스의 물류 로봇

이스라엘 스타트업 '커먼센스 로보틱스(CommonSense Robotics)'가 물류 창고 최적화에 나선다. 귀엽고 작은 로봇과 포괄적인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핵심 경쟁력이다.

테크크런치가 커먼센스 로보틱스 테스트 물류센터에서 몇 가지 항목을 주문해본 결과 이 시스템에서 눈에 보이는 부분은 땅 위에서 움직이는 작은 로봇이다. 하지만 이 시스템은 그리 특별할 것이 없다. 커먼센스 로보틱스의 독특함은 기본적으로 창고를 전함과 결합된 거대한 테트리스 게임으로 바꿔놨다는 데 있다.

지상은 대략 로봇 크기의 상자 그리드로 정의된다. 로봇은 좋은 오래된 카메라와 스티커의 QR 코드를 사용해 상자의 좌표를 읽은 다음 와이파이(Wi-Fi)를 통해 네트워크에 연결된다. 하지만 서비스의 실제 두뇌는 모든 로봇을 한꺼번에 조정하는 중앙 컴퓨터에 있다.

서버는 항상 모든 로봇의 위치를 알고 모든 장치의 경로를 최적화할 수 있다. 기술적 결함이 있을 경우 교통 체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키가 작은 각 로봇은 선반 아래에서 탐색한다. 창고는 도로 시스템이 아닌 열린 필드에 가깝다. 또한 로봇은 사람이 개입하지 않아도 충전소로 돌아가서 배터리를 충전한다.

창고를 돌아다니는 것도 하나의 일이지만 커먼센스 로보틱스는 선반에서 물건을 집어들 수 있는 정교한 로봇을 개발했다. 이들 대형 로봇들은 표준 크기의 상자를 선반에서 꺼내 작은 로봇들에게 건네준다. 이렇게하면 인간 운영자는 하루에 여기저기를 다닐 필요없이 스캐닝 스테이션에 머물면서 물건을 집어들 수 있게 된다. 누군가 로봇이 감당하기 힘든 특대품을 주문한 경우에만 직원들이 해당 위치에서 물건을 가져온다.

서비스로서의 물류센터

커먼센스 로보틱스는 도시 지역의 특화된 버티컬 소매 식료품 업체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아마존이나 월마트와 제휴해 거대한 창고를 최적화하는 시장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전자상거래가 지역화되고 단편화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가령 이스라엘에서 인기있는 식료품 소매상이라고 해보자.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의 기술적 이점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커먼센스는 이곳에서도 로봇으로 시작하도록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커먼센스는 소형 식료품 업체를 위해 마이크로 물류 센터를 운영한다. 가게는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나머지는 모두 커먼센스가 처리한다. 자동화된 시스템을 설치하고 사용자를 위해 물류 센터를 관리하는 구조다.

이상적으로는 여러 개의 커먼센스 물류 센터가 있는 도시를 상상할 수 있다. 주문은 몇 분 안에 완료될 수 있으며 현지 배달원은 라스트마일 배달을 위해 물품을 수령하면 된다. 이것은 비용을 낮추면서 식료품 배달을 가속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커먼센스는 텔아비브에 첫 번째 물류 센터를 개설하고 엑소텍 솔루션즈(Exotec Solutions)와 같은 다른 스타트업과 경쟁하고 있다. 이미 유럽과 미국에 더 많은 시설을 오픈한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