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보원 한국대회 선발전이 지난달 28일~3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한국로봇교육콘텐츠협회(협회장 한창수)는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일산 KINTEX에서 열린 ’제3회 RoboUniverse & K-Drone 전시장내에서 일본의 유명 로봇경진대회인 로보원(Robo-One) 한국대표 선발전을 성료하였다고 밝혔다.

▲ 대회장 모습

이번 대회에는 Robo-One의 창시자인 일본의 일반사단법인 이족보행로봇협회의 ‘니시무라 테루카즈’ 이사장이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실제 올해의 Robo-One 한국대표 선발전은 일본에서 Robo-One의 메인스폰서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부품기업인 미즈미(MiSUMi)의 제안으로 진행되었는데, MiSUMi 본사에서도 15개 거점을 두고 있는 아시아지역의 현지법인 중 우수한 로봇대회를 지원하려는 의지가 있어 Robo-One으로는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고, 인프라가 탄탄한 한국이 최우선적으로 선정되었다. 일정상으로는 6월 28일 중국 상해에서 열릴 예정인 Robo-One Light의 대회도 예정되어 있었으나, 충분한 참가자가 모이지 않아 취소되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대회 창시자인 니시무라 이사장 외에도, Robo-One을 국제대회로 만들기 위한 홍보/마케팅을 담당하는 세계최대의 광고회사 Dentsu의 담당자와 MiSUMi본사의 일본인 임직원 6명 및 한국MiSUMi의 한국인/일본인 임직원 8명도 대회일정 내내 부스에 참석하여 한국의 유소년 로봇경진대회의 인프라를 견학하고 높은 수준에 감탄하였다.

▲ 니시무라이사장 사인회

이번 한국대표 선발전에서는 특별히 협회와 니시무라 이사장과의 협의에 따라 일본대회의 Robo-One 종목 우승자가 본선진출 시드 배정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시드 배정이라 함은, 일반적인 참가선수의 경우 일본대회에 참가해서 4.5m 달리기경주의 예선을 통과해야 본선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는데, Robo-One에서 인정대회로 지정하는 대회의 경우, 해당 대회의 우승자를 보통 48명을 배정하는 본선토너먼트에 우선적으로 배정할 수가 있다. 이 경우, 4.5m달리기경주에는 참가해야 하지만 그 결과와 무관하게 본선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시드 배정을 받은 선수는 올해 9월 22~23일에 요코하마시 카나가와현 청소년센터에서 개최되는 '제 33회 Robo-One'대회에 예선성적과 무관하게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는데, 이 기간이 한국의 추석과 겹쳐서 내년 2월 하순에 고베시 반도 고베청소년 과학관에서 열리는 '제 34회 Robo-One'까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도 주어졌다.

▲ 한창수 교수

대회를 주관한 로봇교육콘텐츠협회 한창수 협회장은 ‘현재 로봇산업에서 가장 큰 분야를 차지하는 산업용 로봇의 기본은 다관절 로봇의 모션콘트롤이므로, 휴머노이드 제어를 열심히 공부하면 이후 다관절 로봇 입문시 큰 도움이 된다. 특히 Robo-One auto는 센서를 사용하여 상대방 로봇을 인식 한 후, 공격하는 형태로 관심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대표선발전을 참관한 이족보행로봇협회 니시무라 이사장은 ‘그간 일본대회에 참가한 한국선수들 중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을 눈여겨 보았었는데, 그 선수들 외에도 한국에 또 다른 우승자 등 강한 선수들이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Robo-One이 한국에서도 인기종목이라는 이야기를 들어 기쁘고, 한국의 강한 선수들을 일본 대회에서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대회의 메인스폰서이자 미스미상을 시상한 한국미스미 조경윤 사장은 ‘올해 2월 일본대회에서 한국의 어린 선수들이 일본 성인선수를 이기고 있을때도 놀라웠는데, 한국대표 선발전을 보니 그 외에도 충분한 선수인프라가 있어서 놀랍고 든든했다’고 말했다.

▲ Robo-One 참가선수 단체사진

올해 2월에 도쿄 과학미래관에서 열렸던 '제32회 Robo-One, 제16회 Robo-One Light, 제3회 Robo-One auto'에서는 한국선수가 Robo-One Light와 Robo-One auto에서 우승을, Robo-One에서는 준우승을 하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국선수단이 이번 대회와 같은 한국대표 선발전을 통해 구성되므로 물론 우수한 선수들이 참가하고 있지만, 2월 일본대회를 견학하였던 일본 관계자들은 일본에서 우승하였던 한국선수들이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꼭 우승하고 있지는 않는다는 사실에 많이 놀라고 부러워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아직 교육용 로봇이 잘 보급되어 있지 않은데다, 한국에는 충분히 보급된 로봇학원이 전혀 없는 실정으로 한국에서 이미 20년 이상 누적된 유소년 로봇경진대회의 참가선수 인프라는 전세계적으로도 한국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요소이기도 하다.

▲ Robo-One Light 참가선수 단체사진

협회관계자는 ‘시기적으로 학교들의 기말고사 기간이어서 예상했던 인원보다는 많이 참석하지 못하였지만, 일본의 손님들께 한국 어린 학생들의 인프라를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 초기의 Robo-One은 한국에서 대학생들이 일본선수와 눈높이를 맞출 수 있다는 정도였는데, 최근 몇 년 사이에 한국의 어린선수들이 출전하여 좋은 성적을 거둠으로 대회에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일본에서도 이에 영향받아 어린 선수들을 육성해보려고 하는데, 유소년 로봇교육 및 로봇경진대회 경험이 많은 우리 협회에서 일본 인프라구축 및 Robo-One 국제대회화에 여러 가지 도움을 주고 있어 Robo-One은 점점 흥미진진한 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와 별도로 일본선수만이 우승이 가능하다는 고정관념에서 올해 한국선수단에서 우승자를 배출하게 되니 해외에서 관심있는 여러나라의 대회 사무국들이 연락을 해 다음 대회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국의 어린선수들이 좋은 로봇경진대회 하나를 전세계의 대회로 견인하는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 들어 무척 뿌듯하다’고 밝혔다.

▲ Robo-One auto 참가선수 단체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2점 등 푸짐한 상장이 걸려있는 본 대회의 수상자들은 다음과 같다.

[Robo-One]

특별상(한국미스미상) : 심규현 (인천예일고 2)

1위(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 심규현 (인천예일고 2)

2위(국가기술표준원장상) : 오지원 (명인중 1)

3위(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상) : 조형찬(경희대 기계공학 2), 최원빈 (서강대 기계공학 2)

4위(한국로봇교육콘텐츠협회장상) : 김헌욱/박성현(한국기술교육대 메카트로닉스학부 3)

5~8위(순위선발전없음, 한국로봇교육콘텐츠협회장상) : 김연태(계산중 2), 함지윤(이목중 3), 김선우(아산배방중 3), 곽찬우(부평서중 2)

[Robo-One auto]

1위(특허청장상) : 김의준 (정천초 6)

2위(국가기술표준원장상) : 함지윤 (이목중 3)

3위(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상) : 남예성 (왕배초 6)

4위(한국로봇교육콘텐츠협회장상) : 조형찬(경희대 기계공학 2), 최원빈 (서강대 기계공학 2)

5~7위(순위선발전없음, 한국로봇교육콘텐츠협회장상) : 오지원 (명인중 1), 함시훈(이목중 1), 심규현 (인천예일고 2)

[Robo-One Light (Senior)]

1위(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 조형찬 (경희대 기계공학 2)

2위(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상) : 박성수 (삼일공고 2)

3위(한국로봇교육콘텐츠협회장상) : 홍상혁 (경복대 2)

4위(한국로봇교육콘텐츠협회장상) : 김성준 (한국기술교육대 2)

5~8위(순위선발전없음, 한국로봇교육콘텐츠협회장상) : 강지환 (한국기술교육대 3), 박준석 (소하중 3), 함지윤 (이목중 3), 정승현 (청람중 3)

[Robo-One Light (Junior)]

1위(특허청장상) : 김의준 (정천초 6)

2위(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상) : 오지원 (명인중 1)

3위(한국로봇교육콘텐츠협회장상) : 곽찬우 (부평서중 2)

4위(한국로봇교육콘텐츠협회장상) : 최지후 (완정초 5)

5~8위(순위선발전없음, 한국로봇교육콘텐츠협회장상) : 조은찬 (청라초 4), 최성민 (인천굴포초 4), 김연태 (계산중 2), 박성준 (부평서초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