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京东集团)이 자사의 대표적 쇼핑 축제인 '6.18' 행사를 맞아 베이징과 톈진 등 도시에 100여 대의 배송 로봇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에만 수 십대의 로봇이 출현해 많은 시민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한 베이징 시민은 징둥 로봇이 가져온 물품을 받고 "매우 신기하고 편리하다"고 평가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번에 운영된 징둥의 배송 로봇은 '셀프 배송 스테이션'을 거점 삼아 운영됐다. 레이저와 센서가 결합해 360도 환경 감지가 가능하며 스스로 장애물, 그리고 행인과 차량을 피한다. 신호등 신호도 구별해 알아서 멈춰서거나 달린다.

배송 목적지에 도달하면, 로봇의 백엔드 시스템이 정보를 소비자에게 보내주며, 소비자는 얼굴인식과 비밀번호 입력, 휴대전화 앱 연결 등 세 가지 방식 중 하나로 물품을 꺼낼 수 있다. 이 로봇은 한번에 30개 가량의 물품을 배달할 수 있다.

징둥그룹의 X사업부 자율주행센터 양징(杨晶) 총경리는 "징둥 배송 로봇은 연내 창샤 징둥 무인차 본부에서 대량 양산될 것"이라며 "3년 내 창샤를 포함한 전국 도시에 보급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