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중국 위탁생산(OEM) 공장이 의류 생산을 위한 봉제 로봇을 전면적으로 도입한다. 이 봉제 로봇 공장은 미국의 '리쇼어링' 정책에 발맞춰 곧 미국에 들어선다.

1개의 재단 시스템, 4개의 스마트 봉제 생산 시스템, 4개의 포장 시스템, 6분의 1 규모의 분류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공장은 전면적으로 봉제 로봇을 도입해 27명의 직원이 연간 400만 개의 옷을 생산해낼 수 있다.

중국 위탁생산 기업 톈웬의 탕신훙(唐信宏) 회장은 "섬유의 재단에서 완제품에 이르는 과정을 봉제 로봇은 4분이면 완성한다"며 "우리는 21개의 생산라인을 설치할 예정이며 이 라인이 모두 작동하면 22초 마다 1개의 T셔츠를 생산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일 아디다스를 위해 8만 개의 T셔츠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탕 회장의 설명이다. 이같은 제조업의 스마트화는 낮은 원가로 높은 품질의 의류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방직 자동화 기술과 달리 재봉 로봇(Sewbot)은 직원의 생산 방식을 모방한다. 가능한 인간의 작업 방식을 똑같이 흉내내는 것이다. 우선 눈으로 관찰한 이후 관찰한 내용을 토대로 손과 팔꿈치 및 가위를 이용해 미시적 혹은 거시적으로 작업을 완성해내는 방식을 그대로 따라한다. 재봉 로봇은 카메라를 통해 섬유를 관찰하며, 로봇 팔로 사람의 팔을 대신한다. 봉재 오차는 0.5mm 이내에 불과하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