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서 가장 많은 허브를 생산하는 ‘로스보그 그린하우스(Rosborg Greenhouse)’가 허브의 성장과 포장 과정을 자동화하고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위해 로봇 공학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엔지니어링닷컴’에 따르면 로스보그의 자동화 시설은 수요 증가 및 계절적 변동에 적극 대응하며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작고 연약한 허브를 따고 포장하는 일은 어려운 작업이기 때문에 허브를 짓무르게 하거나 부수지 않고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작업해야 하기 때문이다.

로스보그의 최첨단 온실에 최근 새로 추가된 것은 로봇 팔에 부착된 터치 감응식 두 손가락인 온로봇(On Robot)의 RG6 그리퍼이다. RG6의 손가락은 우리가 물건을 움켜쥘 때 인간이 본능적으로 감각을 발휘하는 방식을 모방한다. 결과적으로 그리퍼는 부서지기 쉬운 식물을 손상시키지 않고 들어 올릴 수 있다.

로스보그 홀딩스의 파트너이자 운영관리자인 ‘헤닝 요르겐센(Henning Jørgensen)’은 "우리는 직원들이 피하고 싶은 단조롭고 무거운 일들을 자동화함으로써 프로세스 생산성과 수익성을 최적화하고 있다"며 "로봇 기술은 또한 초과 근무 및 임시 근로자 수를 줄이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로봇은 팔에 장착된 사용하기 쉬운 터치스크린을 통해 제어된다. 이 인터페이스는 로봇공학에 경험이 없는 직원들도 로봇의 설정을 쉽고 빠르게 변경하고 다른 작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용자는 크기, 모양 및 무게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어 다양한 허브 및 식물을 가장 잘 포장할 수 있다.

또한 RG6는 다른 로봇 그리퍼와 얽히거나 동작 범위를 제한할 수 있는 케이블의 꼬임을 피한다. 전통적인 로봇 그리퍼는 일반적으로 압축 공기로 구동되지만 RG6은 케이블을 제거하고 로봇 자체 안쪽에서 내부 배선을 당겨주는 원리에서다. 그리퍼의 성공과 그로 인한 운영 및 인건비 감소를 통해 로스보그는 다른 방식으로 온실에 로봇을 배치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한편 로봇 공학, 자율 차량 및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 기술이 농업 분야에서 확산되는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2016년 농업 로봇 시장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 695억원)가 넘었고 자동화는 75억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식량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