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대

홍콩대 연구진이 신재료 수산화니켈(Nickel hydroxide)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재료는 저강도의 '광구동(光驅動. photic driving)'을 가능케해 로봇과 인체 보조 장비 및 의료 장비 등에 적용할 수 있다.

홍콩대에 따르면 각종 재료 중 광구동 재료로써 무선 조작 로봇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광구동 재료가 흔치 않으며 설령 생산된다고 해도 원가가 비싸 로봇과 인체 보조 장비 중 인공 근육, 미세 창상 수술 및 진단 도구에 응용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홍콩대 엔지니어링단과대 기계공정과 물리과학 및 엔지니어링과 '옌칭윈(颜庆云)' 교수가 이끌어 개발한 수산화니켈은 일상 생활 속에서 볼 수 있는 광과 전력 등으로 구동이 가능하다. 이 신재료는 상대적으로 저강도의 광구동을 필요로 하며 포유류의 근육 힘 및 속도를 구현해낼 수 있다. 이 재료의 원가도 낮아 1평방센티미터당 4홍콩달러에 불과하다.

연구진은 "수산화니켈은 광선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면서 자체 중량의 3000배 이상 힘을 낼 수 있다"며 "우수한 구조적 설계를 통해 수산화니켈을 통해 '미니 팔'을 만들 수 있으며 자기 중량의 50배 물건을 가볍게 들어올릴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수산화니켈은 향후 연구개발을 통해 마이크로 로봇과 구조 작업 등에도 쓰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홍콩대측은 과학 관점에서 봤을 때 수산화니켈의 구동 재료가 복잡한 제조 프로세스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직접적으로 볼 수 있는 광 혹은 전력 구동 시스템을 통해 수산화니켈의 광구동을 구현할 수 있으며 완전히 새로운 연구 지평을 열었다고 분석한다. 이 연구는 저명 학술지인 '사이언스 로보틱스'에 발표됐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