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대 학회장에 선임된 한양대 한창수 교수가 창립준비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재활로봇학회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립 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한국재활로봇학회(KORERO) 창립준비위원회는 3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5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창립 총회를 갖고 ‘한국재활로봇학회’를 공식 설립했다. 초대 학회장에는 한양대 한창수 교수가 선임됐다. 학회는 앞으로 국내외 재활로봇과 관련된 학술과 기술의 정보교환과 학술활동을 도모하고, 산학협동을 촉진해 재활로봇 산업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선언했다.

▲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문전일 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한정애 의원이 영상 축하 인사를 하고 있다.

이날 창립 총회에선 학회장 선출과 함께 설립 취지서 채택, 정관 심의, 사업계획서 및 예산심의도 함께 논의됐다. 이날 학회 설립은 3년 가까운 노력 끝에 성사됐다. 지난 2015년 11월 일산 킨텍스에서 재활로봇 스페셜 그룹(SIG)이 구성됐으며, 몇차례 이슈 토론회와 워크숍이 진행됐다. 지난해 11월 창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됐으며 올해 3월 발기인 모임을 갖고 이번에 창립 총회를 열었다.

한국재활로봇학회는 앞으로 ▲재활로봇 관련 학술자료의 조사, 수집 연구 및 교환 ▲재활로봇 관련 학술지, 도서 및 기술정보지의 발간 및 배포 ▲재활로봇 관련 정기학술회의, 전문연구회, 강연회, 토론회, 위원회 개최 ▲재활로봇 관련 표준 및 규격의 제정에 관한 연구 ▲재활로봇 관련 인력양성 사업 ▲국내외 학회와의 학술교류 및 협력 활동 ▲재활로봇 연구관련 자문용역 ▲재활로봇 관련 보급 및 확산을 위한 광고 및 홍보활동 등을 추진한다.

이날 창립총회에 앞서 기념학술대회와 창립기념 토론회도 열렸다. 한양대 한창수 교수와 조강희 충남대 교수가 각각 ‘착용형 재활로봇의 현재와 미래’, ‘임상 현장에서의 재활로봇 기술 필요성’을 주제로 초청 강연을 했다.

▲ 한창수 교수와 조강희 교수가 초청 강연을 했다.

한창수 교수는 “앞으로 노동력 감소에 대처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착용형 재활 로봇의 개발 및 보급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며 “소프트 로보틱스 기술의 발전,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융합, 생체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기술 접목 등이 재활로봇 분야에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충남대 조강희 교수는 국내외의 재활 로봇 기술 동향을 소개하고 향후 정밀 재활치료, 의도 감지 조정기술, 실시간 조정 기술, 가상현실 등 기술이 재활로봇에 적극 활용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활 로봇의 보급 활성화를 위해 충분한 임상 활동과 정부의 지원 노력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 창립 기념 재활로봇 토론회

창립기념 토론회에선 한국로봇산업협회 조영훈 이사가 재활 로봇의 전반적인 현황에 대해 발제를 했고,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연세대 나동욱 교수는 재활 로봇 분야는 다학제 접근이 중요하며, 공학자와 의료인의 상호 소통과 상대방 언어에 대한 학습 필요성을 제기했다. 중앙대 범재원 교수는 가상현실, 인공지능 기술이 재활 로봇 분야에 융합될 것이며 공공 클라우드를 통한 치료 관련 데이터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진원 HMH 연구소장은 재활 로봇 수가 조정, 인허가 제도의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전진우 실장은 재활로봇을 활용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 또는 테스트 베드의 도입이 필요하며, 시장 창출을 위해 네거티브 방식의 규제가 바람직스럽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 총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