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위성 가운데 최초로 우주 관측 임무를 띠고 있는 과학기술위성 3호가 현지시간 21일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국내 위성을 통해 우주의 비밀을 풀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21일 오후 1시 10분 10초(한국시간 오후 4시 10분 10초)에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국내 위성 가운데 최초로 우주 관측 임무를 띠고 있는 '과학기술위성 3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발사 약 87분 후 노르웨이 스발바드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발사 6시간 뒤 21일 저녁 10시 10분(한국시간) 대전 인공위성연구센터 내 위치한 국내 지상국은 위성체의 전반적인 상태가 양호한 것을 최종 확인했다.

가로 0.8m, 세로 1m, 높이 1m, 무게 170kg인 위성은 우주 및 지구관측용 적외선 카메라, 소형영상분광기 등을 탑재하고 있다. 위성은 앞으로 약 3개월간 궤도상에서 위성체 및 탑재체의 기능시험을 실시한 후, 600Km 상공에서 2년간 우주 및 지구 관측 임무에 들어간다.

특히 우주관측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수집된 영상은 우리은하 고온가스의 물리적 특성 및 기원·성간난류의 물리적 특성·우주탄생 초기 별들의 공간 분포 등에 대한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첨단소형위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위성 핵심기술 자립도를 향상시키고, 우주천문학 및 지구과학 등 기초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과학기술위성 3호 개발은 미래창조과학부가 2006년부터 6년간 추진한 것으로 약 280억원이 투입됐으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사업을 주관하고 인공위성연구센터, 한국천문연구원, 카이스트, 공주대, 충남대, 우석대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