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속도와 중국 자체 기술로 무장한 '무인창고'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4일 징둥(京东)은 상하이에 위치한 '아시아 1호' 3기 무인창고를 처음으로 중국 언론에 공개했다. 이 창고는 글로벌 첫번째 대규모 '무인창고'로 꼽히는 곳이다. 이 곳을 찾은 중국 언론은 상품의 입고부터 저장, 포장, 분류에 이르는 전 과정이 모두 시스템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로봇의 임무가 두드러진다고 소개했다

입구 부터 심상찮다. '남방도시보'는 "일단 들어서면 매우 엄격한 보안이 이뤄지며 신발도 벗어야할 뿐더러 안면인식을 통해 진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기존 창고와 다른 무인 창고는 미래의 현장을 가져다 놓은 것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사람 대신 로봇이 일하고 있는 전경이다. 들어서자 마자 하얀 로봇이 제품의 체적과 중량을 측정하는 광경을 볼 수 있으며 이어 무인 분류 구역이 있다. 이 곳에는 300개의 분류 로봇이 있다. 이 넓은 곳에서 로봇이 스스로 경로를 오가고 있는 데다 스스로 충전도 한다. 속도가 매우 빨라 초당 3m를 나아가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빠른 분류 속도를 자랑한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이외에도 무인 창고에서는 여러 가지 로봇을 볼 수 있는데 6축 로봇, 자동 포장 로봇 등 10여 개의 로봇이 있다. 4만 평방미터 규모 창고 내에 총 로봇 수는 천 대가 넘는다.

이 창고의 푸푸장(蒲浦江) 책임자는 "이 모든 것의 배후에는 무인 창고를 컨트롤하는 스마트 제어 시스템이 있다"며 "징둥이 자체적으로 연구개발한 '스마트 브레인'으로서 창고 관리, 제어, 분류, 배송 정보 시스템 등이 모두 자체 지식재산권(IP)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무인창고의 스마트 브레인은 0.2초 내에 300여 개 로봇 운영의 680억 가지 행위를 연산내고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게 한다.

푸 책임자는 무인창고는 본질적으로 주문에 대한 생산과 운영에 대한 서비스"라며 "과학기술을 전시하는 공간은 아니다"며 번거로운 작업을 단순화하면서 업무를 경감시켰다고 전했다. 무인화를 통해 효율이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징둥물류는 이날 무인창고의 구축 표준도 발표했다. 이 회사의 수석 규획사와 무인창고 프로젝트 책임자에 따르면 이 표준은 '작업 무인화', '운영 디지털화'와 '의사결정 지능화'의 세 차원으로 구성됐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