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2018 재출발'

중국 가전업체 그리(Gree:格力)가 산업용 로봇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고성능 서보모터와 구동기 기술의 중국산 자급에 나섰다.

지난 16일 저녁에 열린 '그리 2018 재출발' 행사에서 그리는 자사가 개발한 산업용 로봇을 위한 고성능 서보모터와 구동기 기술이 세계 선두 수준에 이른 것으로 평가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그리는 산업용 로봇을 비롯한 스마트 장비 사업에서 21.26억 위안의 매출을 거뒀다. 비록 전체 매출에서의 비중은 1.43%에 불과하지만 성장 속도는 전년 대비 1220.27%에 이르렀다. 그리에서 가장 성장속도가 빠른 비즈니스가 됐다. 그리는 경쟁사가 M&A를 통해 산업 로봇 영역에 진출하는 것과 달리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서보모터는 산업용 로봇의 3대 핵심 부품 중 하나다. 이전까지 중국 산업용 로봇 업계는 핵심 부품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왔다. 이에 그리의 '크로스 오버'적 산업용 로봇 영역 침투가 향후 하이엔드 핵심 부품 기술 영역에서 더 성과를 낼 지 여부가 이 사업의 성공을 가늠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서보모터와 드라이버 기술은 전문가들의 검증에 따라 세계 수준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스마트 장비 사업의 향후 성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