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층건물 외벽에 실사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도색로봇이 대구지역 벤처기업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사진은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작업중인 도색로봇

아파트 등 고층 건물 외벽에 그림을 그리고 색칠을 하는 도색 로봇이 지방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대구에 소재한 로봇전문기업 로보프린트(대표 박정규)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건물 외벽에 실사도색을 하는 도색 전문 로봇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개발기간만 10년이 걸린 이 도색 로봇은 20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하는 제2회 대구국제로봇산업전(ROBEX 2013)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이 로봇은 사람이 공중에서 로프에 매달려 작업 해야 가능한 실사 이미지를 고층건물 벽면에 자유자재로 표현할 수 있다. 또 작업중 잉크가 날리는 것도 방지할 수 있어 환경오염은 물론 민원발생도 줄일 수 있다고 로보프린트 측은 밝혔다. 도색 로봇 개발에는 스마트폰 기반의 원격제어 및 모니터링 기술, 다중분할 이미지 결합 기술, 4색(CMYK) 도료 분사량 조절 기술 등이 사용됐다.

박정규 대표는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제품을 선 보이게 돼 흥분된다"며 " 혁신형 벤처기업으로 지역 경제에도 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도색 로봇이 작업할 수 있는 대상은 아파트는 물론 지자체 공공디자인 사업, 고속도로와 국도 방음벽, 공사현장 펜스 등 다양하다. 이와관련 로보프린트 측은 현재 국내 유수 타이어기업 생산공장 옹벽 벽화작업을 비롯 대구지역 아파트 도색 등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로보프린트 측은 도색 로봇에 대한 국내 특허를 4건 획득한데 이어 중국등에도 국제 특허를 출원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