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그룹의 마윈 회장이 인공지능에 대한 사람들의 지나친 우려를 경계했다.

최근 마 회장은 태국 모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인공지능은 프로그램 이자 데이터일 뿐"이라며 "인류는 마음과 창조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지나친 위기의식을 느낄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마 회장은 "인류가 신기술에 대해 반드시 거쳐야할 난관"이라며 "인류의 역량은 이전보다 더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중국 네티즌은 "마윈이 인공지능을 잘 모른다"는 등의 댓글로 비판적인 반응을 비추기도 했다. 인공지능은 데이터와 프로그램이지만 문제는 인류 자체 역시 데이터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는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사람이 주관적인 능동성을 가진 고급 동물이며, 단기적으로 봤을 때, 로봇은 마음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완전히 인류를 대체하려고 해도 현실이 되지는 못할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류의 의지에 따라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인공지능이라는 큰 물줄기를 바꿀 수는 없지만 인류가 돌파구를 찾아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마 회장은 보다 창의적이고 창조성이 있는 업무에 종사한다면 서비스업은 반드시 미래 취업이 이뤄질 주요 업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주장을 놓고 찬반 논란이 분분하다. 최근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은 더 이상 단순하게 한 과학 과목이 아니다. 인공지능은 기초 인프라 플랫폼 구축부터 빅데이터 채집, 머신러닝 알고리즘, 시뮬레이션 인식, 인간-기계 교류 등 일련의 세분화된 영역의 종합판이다. 향후 인공지능이 과학 발전의 주요 흐름이 될 것이란 데는 이견이 없다.

사람과 인공지능의 '경쟁'은 이미 최근 몇 년 간 뜨거운 논쟁의 대상이다. 과학기술의 발전을 막을 수는 없으며 많은 일자리 역시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미 "향후 인류가 어떤 일에 종사해야 밥그릇을 지킬 수 있을까" 혹은 "어떤 일을 로봇은 해낼 수 없을까?"하는 두려움에 휩싸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위기를 느끼고 있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