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스타트업이 인도에서는 처음으로 아동용 동반자 로봇을 개발했다.

쿼츠에 따르면 인도 봄베이공과대학(IIT-B)의 동기인 스네 라즈쿠마르 바스와니(Sneh Rajkumar Vaswani), 친탄 수바시 라이카(Chintan Subhash Raikar) 및 프라샨트 이옌가(Prashant Iyengar)는 2015년 에모틱스(emotix)를 설립하고, 최근 동반자 로봇인 미코(Miko)를 선보였다.

미코는 약 750g의 무게, 발 길이 정도의 작은 키를 갖고 있으며 5세 이상 어린이들을 참여시키고 교육하고 즐겁게 한다. 아이들과 이야기하고 게임하는 것 외에도 미코는 일반적인 지식과 학문과 관련된 기본적인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

특히 엔지니어, 수학자, 예술가 및 신경 심리학자로 구성된 사내팀이 개입해 미코가 음성 인터페이스를 뛰어넘어 동작 및 물리적 제스처와 같은 비언어적인 단서에 반응하고 감정을 통합하도록 설계됐다.

창업자 3인은 10년 전 인도 해군과 석유 및 가스산업을 위한 지능형 수중 차량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또 2년 반 동안 22개의 파일럿 테스트를 실행하며 로봇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CEO인 바스와니는 "미코는 광범위한 연구 결과이며 특히 부모와 아이들의 충족되지 않는 요구를 파악해 로봇이 제공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35명의 직원을 둔 에모틱스는 IDG 벤처스 인디아, 유어네스트(YourNest)가 주도한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200만 달러(약 21억원)를 확보했다. 이 자금은 연구개발(R&D), 신제품 개발, 글로벌 확장에 사용될 예정이다.

미코는 현재 아마존 및 플립카트(Flipkart)와 같은 전자상거래 사이트 이외에도 크로마(Croma), 햄리(Hamley's) 등 100개 이상의 오프라인 소매점에서도 판매된다. 비용은 280달러(30만원)로 매우 저렴하다. 바스와니는 "인도 시장에 중심을 두고 내수 시장에서 수익성이 좋은 로봇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에모틱스는 인도에서 2021년까지 10만대 이상의 로봇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델리나 벵갈루루와 같은 대도시의 기술에 익숙한 젊은 부모뿐만 아니라 2, 3의 도시 그룹에서 40% 정도의 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어린이용 동반자 로봇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코는 쉽고 저렴한 해결책처럼 보이지만 부모들은 로봇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아이팔의 모회사인 아바타마인드의 고문인 매들린 듀바(Madeline Duva)는 "미코나 아이팔 같은 지능형 로봇은 컴퓨터나 아이패드보다 훨씬 더 인터랙티브한 버전으로 아이에게 잠시 참여하도록 하는 것은 몰라도 아이돌보기를 대체할 수는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리스본 대학의 연구원들은 아이들이 문화적 가치를 개발하고 도덕성을 습득하며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는 행동 패턴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인간의 역할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