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로봇 청소기 기업이 중국 시장을 향한 발을 내딛었다. 미국 스마트 로봇 기업 니토(Neato)는 최근 중국 조직을 출범하고 중국 사업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니토의 '알렌 홀링스헤드(Allen Hollingshead)' 글로벌 부총재는 "중국은 최근 글로벌 최대 스마트 가전 시장"이라며 "다른 지역의 소비자들과 달리 중국 소비자가 더욱 품질에 관심이 많으며 강한 성능과 좋은 제품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니토는 중국 시장에 '니토(Neato) D7'을 필두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은 니토의 글로벌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니토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탄생한 로봇 기업이다. 업계에서 가장 선도적으로 레이저 네비게이션 기술과 위치인식 알고리즘 기술을 적용해 가정용 로봇 청소기를 내놓은 기업으로 꼽힌다. 니토의 핵심 기술은 구글 자율주행 자동차와 유사한 스마트 알고리즘 SLAM(동시 위치인식 및 지도 작성, 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이다. 레이저 레이더센서(LDS)에 기반해 디지털 지도를 그려내는 기능이다.

이 기술은 로봇 청소기가 실시간으로 집안의 구조를 파악해 데이터화하면서 효율적으로 노선 계획을 수립하는 데 쓰인다. 기존 로봇 청소기가 주로 '충돌'에 근거해 노선 계획을 세웠던 것에 비하면 많은 문제점을 해결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GfK중국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중국 로봇 청소기 시장 규모는 53.8억 위안(약 9107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유통량은 435만 대에 이르며 이 규모는 매년 복합성장률이 51%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