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봇 기업 메이크블록(Makeblock)이 만든 STEAM(Science. Technology，Engineering, Art, Mathmatics) 교육 로봇 셋트가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6세 이상의 아동이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학습을 통해 로봇을 제어하고 조작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제품은 세계 140개 국가에 판매되고 있다. 메이크블록은 '로봇 실험실' 개념을 제시하면서 전세계 2만 곳의 학교에 교육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다. 메이크블록의 유럽 및 아프리카 책임자 케니왕(Kenny Wang)은 스페인의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유럽에서 가장 상품이 좋은 평가를 받는 곳은 프랑스와 독일"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에서 이 회사는 2015년 시장에 진입했다. 이 회사의 교육 프로그램이 마드리드의 한 중등 교육 기관에서 개설됐다. 이 지역을 시범 모델 삼아 올해와 내년에 걸쳐 다른 지역으로 본격 확산될 전망이다.

케니왕은 "로봇과 프로그래밍 등 과학과목을 위해 관련 제도가 필요하며 훈련할 교사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육의 핵심은 아이와 청년들의 창조적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라며 프로그래밍이 사람과 인공지능, 로봇의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회사는 이 교육 계획이 STEAM 교육의 일부로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이라고 보고 있다. 이 과목이 필수 과목으로 들어가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비판도 제기됐다. 아이와 청소년들에게 '모니터'에 소비하는 시간을 늘리고 야외에서 뛰놀 시간을 줄인다는 것이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메이크블록은 "메이크블록의 시스템은 PC와 도구, 디지털 세계와 물리적 세계가 모두 결합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교육을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