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대학 이시구로 히로시(石黒浩) 교수는 사이버 에이전트와 공동으로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로봇을 호텔 등 숙박시설에 설치해 고객 서비스 업무를 담당하는 실증 실험을 시작했다고 일간공업신문이 보도했다.

호텔 내에 로봇 3 대를 설치해 운영한다. 인공지능 로봇은 사람을 발견하면 적절한 시기에 말을 건네거나 인사를 한다. 양측은 향후 방일 외국인 등 투숙객의 국적, 연령, 성별에 따라 광고를 전달하는 기능을 갖춘 로봇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검증 시설은 도큐부동산(東急不動産) 홀딩스의 도큐스테이다카나와를 활용해, 오는 27일까지 2차례 실시한다. 오사카 대학의 이시구로 교수는 “인간 처럼 강한 존재감이 없는 로봇으로 가능한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실증 실험에선 엘리베이터 홀(elevator hall:엘리베이터 앞에 있는 넓은 공간)에 로봇 2대, 복도에 1대를 설치한다. 로봇이 투숙객을 대상으로 시설 안내를 해주거나 엘리베이터 대기 시간에 로봇끼리 대화하는 등 재미 요소를 제공한다.

사이버 에이전트는 AI를 활용한 광고 전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16년 ‘AI 연구소’를 설립했다. 오사카대학, 도쿄 대학, 미국 예일 대학 등 9개 연구 기관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