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인공지능(AI) 산업이 이제 막 첫 발을 내디딘 단계라며 잠재력이 크다고 밝혔다. 다양한 기기가 서로 연결되는 디지털 경제 시대를 위한 혁신의 고삐도 늦추지 않겠다는 각오다. 화웨이는 올 하반기 정식으로 AI 전략을 공개할 계획이다.

17일 화웨이가 글로벌 애널리스트 대회를 선전에서 개최한 가운데 화웨이의 쉬즈쥔(徐直军) 순환 CEO가 주제 강연을 통해 "기업의 AI 애플리케이션은 아직 시작 단계"라며 "진정으로 AI를 상용하는 기업은 1% 미만이며 2025년이 되어서야 넓은 범위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2025년이 되면 글로벌 스마트폰 보유량이 80억 개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65억 명의 휴대전화 사용자가 활동하게 될 것이란 예측이다. 개인 스마트 기기 수는 400억 대에 이르며 개인 스마트 비서 보급률은 90%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했다. 동시에 스마트 로봇은 급속히 각 가정에 보급될 것으로 봤다. 보급율이 지금의 1.5%에서 12%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각 가정의 초고속 광대역 인터넷 보급률 역시 7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상업화와 사회적 측면에서 봤을 때 2025년 글로벌 1000억 대의 기기가 서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했다. 공공 사업, 교통, 제조, 의료, 농업, 금융 등 각 분야에서 디지털화가 가속화될 것이란 예측이다.

쉬 CEO는 "지난해 화웨이의 연구개발 비용은 897억 위안에 이르러 전년보다 17.4% 늘었다"며 "최근 10년 간 연구개발에 투입한 비용이 3940억 위안을 넘는다"고 언급했다. 향후 10년간 매년 100억 달러 이상을 기술 혁신에 투입하겠다고 각오했다.

쉬 CEO는 또 "화웨이가 가지는 최근의 바람은 디지털 세계가 모든 사람, 가구, 조직에 파고들어 만물이 연결되는 세계가 오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모든 이가 잠재력을 발산하고 일반인이 더 이상 일반적이지 않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9월 화웨이가 AI 전략을 정식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