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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애완견, 치매 노인 돕는다99세 영국 노인 '론 그랜담'의 치유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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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5  07: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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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에 걸린 99세의 영국인 론 그랜담(Ron Grantham)의 가장 행복한 추억 중 하나는 사랑하는 애완견 스팟(Spot)과 함께 플라이 낚시를 했던 날들이다. 이제 그 기억을 그의 가장 친한 친구인 로봇 개 ‘비스킷(Biscuit)’과 함께 나누고 있다.

로이터는 영국의 케어홈인 템플맨 하우스(Templeman House)에 살고 있는 99세인 론 그랜담의 사연을 보도하며 로봇 애완견이 치매 노인을 돕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시설의 직원들은 애완견뿐 아니라 로봇 강아지도 입주 치매 노인들의 기억을 이끌어내고 간병인들과의 대화를 이어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케어홈의 가정 관리사인 디안나 반스(Deanna Barnes)는 "나는 (비스킷을 통해) 론이 예전에 일을 마치면 플라이낚시를 하러 갔으며 낚시를 하는 동안 개와 함께 들판을 뛰어다녔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 이전에는 그 사실을 몰랐다"고 전했다. 그녀는 "(로봇이든 아니든) 애완견은 우리와 대화할 수 있는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비스킷은 약 2피트(60cm) 키에 서 있으며 마치 래브라두들(labradoodle)처럼 보인다. 인간이 비스킷의 몸과 상호작용할 때 반응할 수 있도록 신체 여러 곳에 센서를 장착하고 있다.

영국 남부에 템플맨 하우스와 다른 여러 케어홈 시설을 소유하고 있는 케어 사우스(Care South)의 사이먼 버드(Simon Bird) 부국장은 "비스킷은 치매 환자의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이는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거나 매우 불안해하는 거주자가 있을 경우 관리자나 직원이 비스킷을 데려가는데 로봇 애완견이 노인의 신경을 분산시켜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고 설명했다.

비스킷은 특히 기억력을 자극하고 많은 사회적 상호 작용과 회상과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비록 합성 모피로 둘러싼 플라스틱, 배선 및 센서의 집합체일 뿐이지만 치매 노인들은 비스킷에게 감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거주자인 94세의 엘시 프록터(Elsie Proctor)는 가끔 비스킷을 쓰다듬으며 "넌 아름답구나. 그래, 넌 아름다운 아이야, 정말 사랑스러워" 라고 말한다.

조인혜  ihch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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