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사히

도쿄 랜드마크인 신-마루노우치 빌딩(Shin-Marunouchi Building) 상업 지구에 로봇 경비원이 등장했다. 방문객을 환영하고 순찰을 하며 한밤중에 혹시나 있을지도 모르는 침입자를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4월 말에는 상점 추천 인공지능 로봇, 5월에는 청소로봇이 등장하는 등 조만간 이 일대가 로봇으로 가득 찰 지도 모르겠다.

아사히에 따르면 이 로봇은 부동산 개발 업체인 미쓰비시 에스테이트(Mitsubishi Estate Co.)가 도쿄 마루노우치 지구에 있는 사무실 건물을 순찰하고 여러 시설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됐다. 테스트 및 타당성 조사를 거쳐 상용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노동력 부족에 대처해 로봇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부분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140cm 높이의 보안 로봇인 리보그-X(Reborg-X)는 지난 4월 2일부터 신-마루노우치 빌딩 지하 1층에 배치됐다. 방문객들을 환영하고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건물에서 생성되는 이미지들을 기록한다.

자정에는 장애물을 피하면서 자율적으로 시설을 순찰하는데 의심스러운 사람을 센서로 감지하면 경보를 울린다. 또한 건물 내 상점, 레스토랑 및 기타 시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

4월 말부터는 신-마루노우치 빌딩과 마루노우치 빌딩에 주쿠(Zukku)라는 인공지능 올빼미 모양 로봇 4대를 설치해 타당성 조사를 지속할 예정이다. 주쿠의 인공지능 기술은 내장 카메라로 성별, 연령 및 기타 세부 사항을 확인한 후 방문객에게 적합한 상점 및 레스토랑을 추천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5월 중순 이후에는 여러 대의 청소 로봇이 지하 통로 및 기타 장소에 소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운송 보조 로봇인 세그웨이를 이용한 컨시어지 서비스 또한 인근 마루노우치 나카도리(Marunouchi Nakadori) 거리에서 시작됐다. 방문객이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2명의 안내원이 세그웨이를 타고 하루 3회 지역 정보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