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저우(郑州)가 거점별 로봇 산업의 단계적 육성을 위한 생산기지와 연구원을 짓겠다고 밝혔다. 차세대 스마트 장비를 위한 거점별 '허브' 조성 방안도 내놨다.

31일 정저우시는 '정저우시 장비 제조업 성장모델 업그레이드 행동 계획(2017-2020)'을 발표하고 로봇 제조를 정저우 장비 제조업 6대 하이엔드 선도 산업으로 선정했다. 그 일환으로 정저우는 향후 스마트 장비 산업 단지와 허난진 밸리 등에 연 1500대의 산업용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기지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 용접 로봇, 셋팅 로봇, 운송 로봇 등 분야 발전에 중점을 둔다. 자동차, 식품, 물류 등 영역 수요에 따라 스마트 용접 로봇과 셋팅 로봇 및 운송 로봇의 연구개발과 생산을 강화하고 물류 로봇을 주력으로 하는 물류 장비 발전을 꾀한다.

적극적으로 헬스케어, 홈서비스, 교육과 엔터테인먼트 등 서비스 로봇을 비롯해 특수 로봇을 육성하고 산업용 로봇 본체와 조립 제조 능력도 개선한다. 또 ABB, 쿠카, 화낙 등 중국 내외 로봇 업체를 유치하고 로봇 연구개발과 생산도 확대하기 위해 로봇산업연구원을 건설할 계획이다. 지역별로 각 중점 산업 발전을 꾀하겠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계획에 따르면 정저우 '공항경제종합실험구'를 스마트 기기, 신형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하이엔드 제조 산업을 위한 핵심 허브로 삼는다. 까오신구(高新区)는 스마트 센서와 단말기, 애플리케이션, 사물인터넷 등 산업을 위한 허브가 된다. 진쉐구(金水区)는 정보 보안, 산업 디자인, 3D 프린팅,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정보기술 서비스 아웃소싱 등을 위한 기술 중심구로 육성한다.정둥신구(郑东新区)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전자상거래 등 산업 애플리케이션을 집중적으로 키우게 된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정저우는 경쟁력을 가진 사물인터넷 자동차 산업 생산기지도 건설할 계획이다. 다양한 자동차를 위한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실시하며 대중교통의 스마트화도 동시에 추진한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