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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자이너스킹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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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02  00: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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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디자인의 중요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더 편리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디자인을 만들어 내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디자인의 중요성을 인식해 기술보호 못지않게 다루면서 후진국과 개발도상국에게 새로운 무역제재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제조업 현장에서 생산 자동화나 조립, 용접 등에 로봇이 사용될 때에는 디자인의 중요성이 그다지 크지 않았다. 그러나 다양한 로봇들이 우리 삶에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기능 뿐만 아니라 인간친화적인 디자인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디자인이 어떤 형태인가가 시장에서 상품의 승패를 좌우할 만큼  이제는 디자인이 경쟁력인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속에서 로봇 디자인의 미래 가능성을 보고 로봇 디자인 사업에 뛰어든 회사가 바로 인천로봇랜드 로봇타워에 입주해 있는 디자이너스킹덤(대표 고상륭)이다. 디자인 회사로는 첫번째로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원사에 가입하기도 하였다. 인천로봇랜드에서 고상륭 대표를 만나 로봇과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디자이너스킹덤 고상륭 대표가 최근 받은 독일 if 디자인상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봇을 다 만들어 놓고 껍데기만 입혀달라고 하면 결과물은 뻔합니다. 뼈대가 울퉁불퉁한데 예쁘게 만들어 달라고 얼마나 변하겠습니까. 디자인 자체가 설계 개념입니다.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는 로봇이면 소비자 취향을 먼저 생각하고 맞춰야하는데 내가 만든 것을 소비자 취향에 맞추려고 합니다. 아직도 아쉽지만 일부에서는 내가 만든것에 맞춰서 소비자들이 사가게 민들려고 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와 거래하는 회사들은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부르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제안서 제출할때부터 같이 시작하기도 합니다."

로봇 회사와 디자인 작업 하면서 제일 힘든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디자이너스킹덤(designer's kingdom) 고 대표의 대답이다. 로봇업계가 새겨 들어야 할 뼈아픈 지적이다.

엔지니어들이 대부분 로봇 기업을 창업해서 인지 제품의 기능에는 크게 신경을 쓰면서 디자인적인 요소는 무시하는 경향이 아직도 남아있는 듯 하다.  

고 대표는 대학에서 공업디자인을 전공하고 1994년 카이젤이라는 뻐꾸기 시계로 유명한 인천에 있는 시계 회사의 디자인실, 상품기획실에 입사해 직장생활을 하다 인천에 제조 기업들이 많아 산업디자인 분야에 수요가 많을 것 같아 1998년 프리랜서로 처음 사업을 시작 했다.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벌써 20년의 업력을 가진 디자인 회사가 되었다.

디자이너스킹덤의 사업 영역은 크게 3가지이다. 로봇 디자인(DKR), 제품 디자인(DKP), 소재 디자인(DKM)이 그것이다. 각 사업영역에는 디자인을 포함해 컨설팅과 생산까지를 포함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전문 서비스 로봇 디자인 부문은 디자이너스킹덤의 핵심 사업 부문이다. 로봇 디자인은 향후 전문적인 디자인 분야가 될거라는 생각에 지금은 로봇 부분을 더 특화해서 하고 있다.

"
서울에 있는 회사의 경우 디자인 부분에 대한 프로세스가 있어 디자인을 하면 그 다음 디자인 파트들이 연계되어 진행합니다. 그런데 인천은 중소기업이나 1인 기업들이 많다 보니 디자인만 해주는 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가공할 수 있는 업체도 찾아주고 구조 부분에 대한 해석도 해주다 보니 우리가 로봇 관련 부분에 좀 적합한 면이 있습니다. 일반 디자인 회사들은 로봇하는 것을 힘들어 하는 것이 구조적인 부분에 대한 해석까지 해야 하는데다 디자인 비용 자체가 일반 디자인, 예를들어 간단한 주방용품 디자인하는 것과 비용이 거의 같다 보니 큰 매력을 느끼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로봇 디자인 포트폴리오
지금까지 이 회사가 디자인한 로봇 제품은 20여가지가 넘는다. 1년에 1.5개 정도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제품 디자인, 즉 산업 디자인은 이 회사의 베이스 사업 부문이다. 기업의 특성에 맞게 독특한 디자인을 독립적으로 설계해 제품 양산에 적용하고 있다. 가전, 생활용품, 의자, 주방용품, 수전, 악기 디자인 등 다양한 산업의 제품 디자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굿 디자인상 등을 수상할만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제품 디자인 포트폴리오
소재 관련된 디자인 업무도 하고 있다. 미래 기반사업이 될 수 있는 사업 영역이기도 하다. 디자인 분야에서는 머티리얼 라이브러리라고 하는데 외국에서는 디자인할 때 디자인하기 위한 컨셉을 잡으면서 소재를 먼저 결정한다. 소재 부분도 원래 디자인쪽에 포커스로 맞춰졌는데 소재부분을 로봇과 접목해 업체들에게 정보를 제공해주는 부분을 생각하고 있다.

   
▲소재 콘텐츠
고 대표는 "국내에서는 물건을 만들어 놓고, 금형 만들어 놓고 무엇으로 할지 고민합니다. 외국에서는 소재 라이브러리라고 있는데 저희가 로봇을 시작할 때 기반사업으로 나중에 계속적으로 할수 있을게 뭘까 생각하다 우연히 외국에서는 소재를 갖고 라이브러리를 만들어 비즈니스하는 전문회사들이 있어 그것을 벤치 마킹해서 2004년부터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로봇은 저희가 제품 디자인하는 쪽에 특화해서 투자하는 입장이고, 소재쪽은 디자인 관련된 기반산업 부분에 대한 투자로 두 가지 다 장기적으로 힘을 써야 하지만 아무래도 요사이는 디자인이 평준화되다 보니 디자인 회사들이 경쟁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고 로봇 디자인하겠다는 디자인 회사들이 한두개씩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 유아용 스마트 로봇
고 대표가 로봇 디자인에 관심을 갖게 된것은 우연한 기회에서 였다. 2004년쯤 당시 산업자원부에서 KAIST 김명석 교수가 용역을 받아 '로봇 디자인 로드맵'을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발표한 적이 있다. 그 당시 김 교수는 "로봇이 외국도 마찬가지지만 우리나라도 시작이니까 가구 디자인이나 자동차 디자인처럼 전문분야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서 그때부터 로봇 디자인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그 당시만 해도 국내에서 디자인하는 기업은 많지 않았고 로봇을 디자인하는 회사는 더 드물었다.

"디자인 부분은 예전 제가 시작할 때만 해도 블루오션이었는데 지금은 레드오션입니다. 지금 디자인 회사가 산업부에 등록된 회사만 5500개 정도 됩니다. 그런데 등록하지 않고 하는 프리랜서부터 일반 개인 디자인 회사까지 모두 합치면 3배 정도는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거의 몇만명은 됩니다. 그러다 보니 경기나 또 정책적인 지원들이 좋아져 디자인에 대한 인식이 좋아진 만큼 평준화가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1998년도 설립된 dk 로고. 3D 프린터 출력물이다.
회사를 방문하는 순간 디자이너스킹덤의 dk 글자가 심플하면서도 눈에 확 들어왔다. dk의 원래 의미는 디자인 킬러스의 약자였다. 1998년 프로페셔널 프리랜서로 사업을 시작하다 보니 프로페셔널한 느낌을 주기 위해 회사 이름을  dk라고 했다. 그런데 회사 모양을 갖추다보니 디자인 킬러스의 킬러라는 단어가 부정적 이미지도 있고, 직원들도 싫어하는 사람이 있어 dk디자인으로 했다가, 회사에 대한 큰 그림을 표현할 수 있는게 뭘까 고민하다 디자이너스킹덤으로 바꾸었다. 눈에 확 띄어 좋다고 했더니 개인적으로 유니이티드 킹덤을 좋아해서 더 애착을 가지는지도 모르겠다며 요사이는 이름도 간단하고 임팩트 있게 해야되는 부분도 있다보니 만족한다고 했다.

   
▲ 와이어 로프 유지관리 로봇
로봇 디자인을 하면서 제일 중요시 하는 부분이 어떤거냐고 물었다. 고 대표는 "우선 왜 디자인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산업용 로봇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생산성이 중요하겠지요. 저희가 대우조선해양의 포터블 용접 로봇을 디자인 했는데 이 경우 구조적으로 사용자가 들기 편하게 가볍고 포터블하게 맞추는 경우가 있고, 서비스용 로봇은 사람들과 직접 접촉해야 하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냥 정보만 주는거면 모양을 예쁘게 만들어서 디테일하게 하는데, 사람이 직접 접촉해야 하는거면 좀 단단하게 만들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로봇마다 특징 자체가 각각 틀리기 때문에 그 필요성에 초점을 맞추는데 디자인의 주안점을 둡니다. 로봇업체들이 디자인을 생각할 때 그냥 예쁘게 껍데기만 입힌다고 생각하니까 디자인 비용이 비싼겁니다. 그것 보다는 초기 기획할 때부터 함께 디자인을 하면 부품이나 포지션들을 같이 보면서 조금 더 균형있게 제안할 수 있는데, 기존 로봇업체들은 자기들이 하드웨어 플랫폼, 뼈대까지 다 만들어 놓고 이제 어떻게 입혀야 되는지 해달라고 하면 기형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에는 디자인도 사용자 편의 부분을 우선하다 보니 인터페이스적인 부분에 대한 보여지는 비주얼 부분을 크게 생각합니다."


   
▲인천로봇랜드 로봇타워 19층에 위치한 회사 사무실 모습
로봇 디자인하는 곳이 아직 국내에는 많지 않다보니 디자이너스킹덤은 4년 전부터 외국 전시회를 나가 바이어 상담을 한다. 목적은 로봇업체들이 특정 전문분야만 하다 보니 어떤 프로젝트를 하게 되면 컨소시엄을 하듯이 디자인할 때도 단독으로 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다른 업체들과 협업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을 것 같아 외국에 나가서 기획 역할을 할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참가하고 있다.

   
▲ 캐릭터 디자인 & 모델링
고 대표는 "일본 전시회 가서 앉아 있으면 중국 디자인 회사가 우리나라에 와서 디자인하겠다고 앉아있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일본 전시회를 가면 일본 바이어보다는 일본에 오는 국내 바이어들과 미팅을 많이 하게 됩니다. 아직까지는 시범적으로 바이어를 만난다는 생각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김명석 교수님께서 이야기하신것처럼 분명 우리나라도 시작단계라 우리가 기획한다는 부분에서 필요하다면 일본 기술도 가져올 수 있고 로봇 컨텐츠에 관련된 사항에 여러 가지 부분들을 적용할수 있을 것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로봇 디자인 부분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하고 있습니다.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것들은 모르는것은 배워가면서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과제성 서비스 로봇이 많았는데 지금은 산업용 로봇도 접근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로봇 분야 자체가 사람들과 접하는 부분들이라 문화 컨텐츠 부분이 좀 더 생겨나고 있습니다. 저희가 올해 진행하고 있는 부분이 방송사와 인천 로봇기업, 기획사가 함께 문화 컨텐츠 관련된 부분을 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문화콘텐츠 뿐만 아니라 로봇의 전반적인 부분을 기획할 수 있는 쪽으로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로봇을 접목한지 10여년이 넘다 보니 이제부터는 우리도 뭔가 할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 온습도 감지 로봇
고 대표는 일본은 로봇전시를 화려하게 하는 것 보다 각각의 전시에 로봇들이 평준하게 들어가 있는 개념인 것 같다며 우리도 그렇게 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로봇전시를 아무래도 더 활성화 시키지 못하는 것 같다고 했다.

로봇업체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묻자 "서비스 개념처럼 로봇을 풀어가야 되는데 하드웨어 플랫폼처럼 기계를 공급하는 식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아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사람들이 디자인 부분에 대한 감성이나 취향들이 굉장히 다변화되어 있는데, 그 부분을 맞추지 못하면 소외될 수 있으니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소비자 취향에 맞는 부분들로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디자이너스킹덤은 아직 영세한 수준이지만, 올해 상반기에 벌써 작년 매출의 두배 이상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지금은 전체 7명의 멤버들이 활약하고 있지만, 디자인 분야에서 거대한 왕국(kingdom)을 이룰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디자이너스킹덤 회사 연혁]

1998년 제품디자인 전문회사 디케이디자인 설립
2002년 KIDP 한국디자인진흥원 공인 산업디자인 전문회사 등록
2003년 인천중소기업지원센터 디자인 지도위원사 위촉
2004년 벤처디자인상 금상 수상 "칼라렉스(LED Display)"
           인천디자인전문회사협회 가입(IDCA)
2005년 법인전환 (주)디케이디자인
           인천국제디자인페어(INDEF) 디자인소재 트랜드관 기획
2006년 인천국제디자인페어(INDEF) 디자인소재 트랜드관 기획
           부천지능형로봇전시관 로보파크 안내로봇 디자인 '로피'
2007년 한국로봇산업연구조합 가입
           로봇디자인 주원사업 주관
           SUCCESS DESIGN 선정 (KIDP/터널 LED 차선 유도등)
2008년 SUCCESS DESIGN 선정 (KIDP/종이 발포를 이용한 디자인 소재)
2009년 중소기업기술지원단 기술지도위원사 위촉
2010년 (사)한국디자인기업협회(KODFA) 가입
2011년 로봇디자인, 디자인소재 전문 디케이디자인연구소 오픈
           굿디자인(GD) 선정(기능성 마우스)
           부천 판타시아 로봇 디자인
           공연을 위한 식물 로봇 디자인
2013년 굿디자인(GD) 선정 (벅칼Bukcal)
2014년 LG CNS 보안용 감지로봇 디자인
2015년 한국수자원기술 로봇디자인 개발 및 설계
2016년 디자이너스킹덤 상호 변경
2017년 KBS방송용 코딩로봇, 완구용 디자인 및 설계, 시제품 제작 KBS 2TV방영 "코딩TV"

           인천로봇랜드 로봇타워 본사 이전
2018년 독일디자인상 IF 어워드 수상 "아름다움 공장" 서비스 디자인 부분

조규남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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