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은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열리고 있는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 2018(GPU Technology Conference 2018, 약칭 GTC)에서 아이작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행사에서 아이작 로봇 시뮬레이터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아이작 개발 키트는 라이브러리, 드라이버, API 및 기타 다양한 도구들을 하나로 묶어 놓은 제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SDK를 통해 제조업체들과 스타트업들은 감지, 탐색 및 조종을 위한 차세대 로봇에 AI를 적용하는 작업을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
아이작 SDK는 로봇 아키텍처 내부에서 통신을 관리하고 데이터를 전달하는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센서를 쉽게 추가하고, 센서 데이터를 관리하며 작동 장치를 제어하는 작업도 실시간으로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
이번 SDK에는 ‘아이작 심(Isaac Sim)’이 포함되어 있다. 가상의 세계에서 자율 로봇을 개발, 테스트 및 트레이닝 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환경을 제공한다. 시뮬레이션에서 트레이닝을 거친 알고리즘이 엣지에서의 AI 컴퓨팅을 위해 엔비디아 젯슨(NVIDIA Jetson) 로봇에 적용되면, 로봇이 실제 동작에 들어간다.
▲ 배송용 로봇 '카터'
엔비디아는 이번에 아이작 SDK를 기반으로 첫 레퍼런스 디자인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물 주변을 피해 운반이 가능하다는 편리함을 강조해 ‘카터(Carter)’라고 명명됐다. 배송용 로봇인 카터는 GTC 전시장에서 선보였다. 카터 오픈 소스 디자인은 올해 말 깃허브(GitHub)에서 개발자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젯슨에 아이작 SDK 및 아이작 심이 통합된 엔비디아 아이작 플랫폼은 제조, 물류, 운송, 농업, 서비스, 건설, 검사 및 기타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및 배치에 활용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GTC 2018행사장에선 아이작을 이용한 로봇들이 소개됐다. ABB 로봇팔에 아이작을 적용한 제품, 레퍼런스 로봇 디자인 카터 등이 전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