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델타항공이 웨어러블 로봇(수트,suit)을 도입해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산업 현장에 필요한 전신형 외골격 로봇의 최적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외골격 기술자문그룹(X-TAG)’에 초기 멤버로 가입했다. X-TAG는 로봇 전문업체인 ‘사코스 로보틱스(Sarcos Robotics)’가 주도하고 있으며, 벡텔·BMW·캐터필라·GE·슐룸버거(Schlumberger) 등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건설, 항공, 중공업 등 산업 각 분야별로 외골격 로봇의 도입을 검토 중인 기업들이 모여 결성됐다.

델타항공 COO인 ‘길 웨스트(Gil West)’는 “X-TAG는 웨어러블 로봇의 도입을 통해 직원들의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데 혁신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델타항공은 그동안 새로운 테크놀로지 도입에 적극성을 보여왔다. 노마드, 스카이프로 헨드헬드 디바이스, 실시간 RFID 백 스캐닝(bag scanning), 생체 인식 탑승권 등을 도입했다.

델타항공이 웨어러블 로봇을 도입하면 사코스 로보틱스의 제품이 유력하게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사코스 로보틱스는 ‘가디언 XO, ’XO 맥스(MAX)‘ 등 외골격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배터리 방식으로 작동하며 육체적인 노동 강도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가디언 XO는 최대 36kg의 물건을 반복적으로 들어올리는 작업을 지원한다. XO 맥스는 최대 90kg까지 지원한다. 사코스는 오는 2019년말 이들 로봇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