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을 중심으로 노동자 부족, 고령화가 로봇 도입 추세를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매체 ‘쿼츠’가 전미 경제연구소(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의 최근 발표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자동화 추세는 블루칼라 근로자의 고령화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MIT의 연구원 ‘대런 에이스모글루(Daron Acemoglu)’와 보스턴대학의 ‘파슈얼 레스트레포(Pascual Restrepo)’는 다양한 국가의 로봇 사용 현황 및 노동력 인구통계를 분석한 결과 기계를 가장 많이 배치할 가능성이 높은 곳이 인구 고령화가 가장 빠른 곳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극심한 인구 변화를 겪고 있는 국가와 미국의 노동 시장은 새로운 로봇 및 기타 자동화 기술에 훨씬 더 많은 투자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이 이론을 설명하기 위해 고령화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는 독일, 한국과 미국을 비교했더니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 산업용 로봇 활용이 가장 많은 국가는 제조 및 수출 활동도 가장 활발하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인간이 일자리 상실에서 자유롭다는 의미는 아니다. 고용주들은 추세를 보면서 가용 노동력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로봇 작업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사고하고 있다.

▲ 미국,독일,한국의 노령화 비율

▲ 3개국의 로봇 도입 추세

문제는 이런 로봇들이 일반적으로 하급직이 아니라 직장 중간층의 직원들이 수행하는 용접, 가공 및 포장과 같은 작업을 대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로봇의 등장에 의해 일자리 상실과 낮은 임금으로 가장 고통받는 근로자들은 36세에서 55세 사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결과는 정책 입안들이 가장 심각한 영향을 받는 근로자를 체크하고 로봇 공세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